칼리파경제지구와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김학도 중진공 이사장과 압둘라 후마이드 알 하멜리(Abdullah Humaid Al Hameli) 칼리파경제지구(KEZAD) 대표가 3일 오전(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진공 제공)
(왼쪽부터)김학도 중진공 이사장과 압둘라 후마이드 알 하멜리(Abdullah Humaid Al Hameli) 칼리파경제지구(KEZAD) 대표가 3일 오전(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진공 제공)

[이넷뉴스] 세계 7위 석유 매장국이자 중동지역 대표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2000년대 들어 탈석유화, 산업다각화를 본격 추진해 왔다. 신산업 육성을 통한 제조기술 기반 경제로 탈바꿈하기 위해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을 수립하는 등 UAE는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그러나 UAE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를 보유한 현지 기업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거나 현지에 직접 법인을 설립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존재해 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중진공)은 이러한 수출 장벽을 허물기 위해 현지시간 3일 오전 UAE 아부다비에서 칼리파경제지구(Khalifa Economic Zone Abu Dhabi, KEZAD)와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UAE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총 550제곱미터(m2))인 칼리파경제지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아부다비 진출을 위한 ▲법인설립 간소화 ▲비자발급 지원 ▲비즈니스 매칭 ▲시장정보 제공 ▲현지 네트워크 조성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칼리파경제지구는 제조업 및 칼리파 항구를 통한 종합무역과 물류 허브로, 앞으로 국내 기업의 UAE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UAE는 중동시장 진출의 전초기지이자 세계적인 물류 허브로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번에 신규로 구축한 협력관계를 적극 활용해 중동시장 진출을 고민 중인 우리 기업을 위한 ‘신중동 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진공은 2021년에도 중소벤처기업의 UAE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두바이에서 제벨알리 프리존(JAFZA, Jebel Ali Free Zone) 및 글로벌 인증전문기관 걸프틱(GulfTIC)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JAFZA와의 협약 체결로 ▲국내기업의 현지법인 설립 시 전자서명을 통한 대면미팅 생략 ▲제출 서류 간소화로 발급기간 단축 ▲법인설립이 가능한 라이선스 발급개수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UAE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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