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넷뉴스] 에너지 저장 장치(ESS)의 조상 격인 양수 발전은 시간이 흐르며 진화하고 있다. 여러 차세대 기술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가변속 양수 발전(AS-PSH)’이다. 가변속 양수 발전은 출력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발전 설비다. 발전기와 모터 구동법에 따라 ‘이중 공급 유도 모터(DFIM)’와 ‘컨버터 공급 동기 모터(CFSM)’ 방식으로 나뉜다. ◇ DFIM, CFSM은 무엇기존 양수 발전은 출력 변동 폭이 작고, 양수 시 소비 전력이 고정된 게 단점이었다. 이에 출력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속 양수 발전기
[이넷뉴스] 글로벌 양수 발전 시장은 중국, 일본, 미국의 3파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국제수력협회(IHA)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양수 발전 설비 용량은 약 160GW(기가와트)로, 중·일·미 3개국이 절반 이상(51%)을 차지한다. 중국이 3만 1,490MW(메가와트)로 1위에 올라 있으며 일본(2만 7,637MW, 2위), 미국(2만 2,855, 3위)이 뒤를 잇고 있다. ◇ 中, 장기 목표로 680GW까지 설비 확대 추진중국은 자타공인 에너지 최강대국이다. 2020년 세계 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2,020GW)의
[이넷뉴스] 양수 발전은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다. 제8차 기본계획(2018)에서는 발전소 추가 건립이 승인된 뒤, 제9차 기본계획(2020)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출력 변동성 대응을 위해 LNG와 함께 2.8기가와트(GW) 규모의 확충이 결정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8차 계획에 따라 충북 영동, 강원 홍천, 경기 포천 3곳에 2034년까지 총 1,850메가와트(MW) 규모의 양수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 2030년 영동 발전소 첫 삽···”생산 유발 효과 1조 3,000억원”27
[이넷뉴스] 양수 발전의 장점으로는 ▲자체 기동 가능 ▲전력 계통 안정화 ▲친환경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비상시 3분 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점은 양수 발전의 에너지 저장 장치(ESS)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 다만 낮은 경제성은 숙제다. 적은 가동 시간 때문이다. 이에 운영 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경제성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발전소를 위한 발전소’ 양수 발전소양수 발전소는 외부 도움 없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특유의 발전 방식 덕분이다. 양수 발전은 전력 수요가 적은 심야 시간 하
[이넷뉴스] 양수 발전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세계 최초의 상업 양수 발전소는 1907년 스위스 샤프하우젠 엥게바이어(Engeweiher) 저수지에 만들어진 발전소로 알려진다. 이후 1930년대 이탈리아에 발전기-전동기를 병행하는 현대적 형태의 양수 발전소가 들어섰고, 비슷한 시기 미국과 일본에도 같은 방식의 발전소가 세워졌다. 우리나라는 1980년 청평에 지어진 청평 양수 발전소가 처음이다.◇ 양수 발전은 무엇?···국내 최초 양수 발전소는양수 발전은 전기값이 저렴한 심야, 주말 시간대 하부 저수지에 있는 물을 상부 저수지로
[이넷뉴스] 위스키 주조는 탄소 배출량이 상당한 산업 분야다. 주원료인 맥아를 건조, 발효하는 과정에서 중유(重油)로 불을 때기 때문이다. 중유는 원유를 분별 증류해 얻는다. 다른 기름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주조 업계에서 애용된다. 문제는 탄소 함량이 높아 엄청난 매연, 분진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에는 중유 대신 수소, 바이오가스를 원료로 활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 ◇ 산소, 수소로 고온 생성···생성된 물은 재활용 가능29일(현지 시각) 에너지 전문 매체 리뉴어블에너지매거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위스키 주조
수력발전이란 물의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댐 건설을 통한 방식이 가장 많이 채택되고 있다. 수력발전의 경우, 폐기물 발생 없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해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순간적인 전력난 발생 시에도 발전기 가동 시간이 짧아 쉽게 대처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국내 수력발전의 경우, 대부분의 발전설비가 노후화되어 있고, 외국산 부품에 의존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는 수력발전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수력발전 산업에 집중해봤다. 시리즈① 운암 발전
[이넷뉴스] 독일은 파리 협정 8년 전인 2007년부터 수소 경제를 준비해왔다. 수소 및 연료 전지 국가 혁신 프로그램(NIP)은 독일 연방 정부가 2007년부터 10년간 총 7억 유로(약 9,414억 원)를 투입한 대형 프로젝트로, 2026년까지 14억 유로(약 1조 8,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수소 전기차 180만대, 수소 충전소 1,000개소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 강국’ 독일의 저력은 이런 대규모 투자에서 나온다. ◇ 독일 수소 사회의 청사진, NIP‘H2 모빌리티’는 독일 정부와 다임러, 린데, 셸 등 현지 주요 에
[이넷뉴스] 편의점 업계가 탈(脫)탄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른바 ‘빅3(CU·GS25·세븐일레븐)’ 가운데 탈탄소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곳은 CU다. CU는 지난해 말 비닐봉지 사용을 중단하고 생분해성 수지로 만든 친환경 봉투를 도입한 데 이어, 전국 모든 점포의 냉장집기를 기존 대비 30~40%의 전기 절약 효과가 있는 고효율 냉장집기로 바꾸기로 했다.◇ CU, 80억원 들여 도어히터 컨트롤러 도입·팬 모터 교체CU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5월 전국 매장 냉동집기의 핵심 부품을 고효율 제품으로 바꾼다고 밝
[이넷뉴스] 국내 탄소 중립 달성의 밑그림이 될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 초안(이하 초안)’이 지난 5일 공개됐다. 올 5월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출범한 지 3개월 만이다. 초안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에 따라 총 3가지 안(▲감축률 96.3% ▲감축률 97.3% ▲감축률 100%)으로 구성됐다. 1안(96.3%)은 가장 온건한 안으로, 기존 체계를 활용하면서 기술 발전 및 원·연료 전환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3안(100%)은 가장 급진적으로 화석 연료를 크게 줄이고, 수소 전량의 그린 수소 전환을
[이넷뉴스] 탈(侻)탄소가 산업계 핵심 기조로 떠오른 가운데 세계 화석 연료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 산유국들이 잇달아 ‘그린 수소’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수소를 ‘제2의 석유’로 만든다는 포석이다. 수소 외 신재생 에너지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분야는 태양광, 풍력 발전이다. 중동은 사막이 많고, 해안선이 길어 태양광 풍력 발전에 좋은 지리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연 180만t 그린 수소 생산하는 오만 ‘하이포트 두쿰’ 6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의 스위스’ 오만은 국영 석유
[이넷뉴스] 식물, 해조류의 광합성 방식을 본떠 수소를 생산하는 ‘인공 나뭇잎’ 기술에 업계 관심이 주목된다. 2016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재성 교수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최근 수소 생산율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해 상용화 시 수소 경제 달성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더 정교하게 기술을 다듬어 수년 안에 상용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 인공 나뭇잎의 핵심은 ‘광촉매’ 31일 업계에 따르면 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장지현 교수팀은 최근 게르마늄(저마늄)을 인공 나뭇잎에 도핑(Doping)해 수소 생산 효율을
[이넷뉴스] ‘저탄소, 친환경 올림픽’을 자처한 도쿄 올림픽이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낙제점’ 위기에 놓였다. 환경을 생각한 골판지 침대는 내구성 문제가 불거지며 조롱거리로 전락했고, 수소 자동차·버스 수천 대 도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물 건너갔다. 최근에는 뜯지도 않은 일회용 도시락이 매일 수천 개씩 버려지고 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 “매일 새 도시락 수천 개 버려져” 日 방송 폭로 27일 일본 JNN 방송은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준비한 도시락 수천 개가 매일 포장도 뜯지 않은 채 폐기
[이넷뉴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3년을 기점으로 탄소 배출량이 꺾이긴커녕 늘어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각국 정부의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가 여전히 미비하다는 이유에서다. IEA는 “언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정점에 도달할지 알기 어렵다”며 “2050년 글로벌 탄소 중립 달성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환경 분야 투자 필요성을 환기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단순 ‘대외 압박용’ 발언은 아니다. ◇ “코로나19 이후 ‘깨끗한 미래’ 얘기했지만...실천 못 옮겨”IEA는 지난 20일(한국 시각) 세계 50여개국,
[이넷뉴스] 미국 유타(Utah)는 ‘소금의 주(州)’다. 주도(州都) 이름도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다. 직역하면 ‘소금 호수 도시’다. 주변에 그레이트솔트호가 있고, 소금 매장량이 풍부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그레이트솔트호는 경기도 면적의 절반(5,180㎢) 크기를 자랑하는 대염호(大鹽湖)다. 유타주는 최근 수소 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는다. 수소를 대량으로, 값싸게 저장할 수 있는 소금 동굴 조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1,000㎿ 규모 초대형 동굴...은행처럼 원할 때 수소 인출 지난해 11월 미국 CNB
[이넷뉴스] 전 세계 정부, 산업계의 관심이 수소로 쏠린 가운데 수소 경제 실현을 앞당길 핵심 수단으로 ‘그린 암모니아’가 주목된다. 암모니아는 수소 저장·운송 수단으로 쓸 수 있어 탄소 중립 및 수소 경제 실현에 중추적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생산한 그린 수소를 활용해 제조한 암모니아다. 최근 국내에서는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협의체가 구성되기도 했다. ◇수소 업계가 그린 암모니아 주목하는 이유 21일 업계에 따르면 그린 암모니아는 2020년에야 상용화가 이뤄지는 등 걸음마 단계에 있
[이넷뉴스]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하나의 수소 경제권으로 묶는 ‘동남권 그린 수소 항만’ 사업의 초안이 나오면서 국내외 녹색 항만 현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5년간 2,950억원이 투입되는 동남권 그린 수소 항만 사업은 부울경 관내 항만에 수소 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는 게 주 내용이다. 사업에는 지차체 외에도 부산대, 울산대, 동아대, 한국해양대, 한국선급, 한국가스안전공사, 지역 수소 관련 기업 등 산·학·연이 힘을 보탠다. ◇ 동남권 그린 수소 항만, 사업 선정 이후 7개월 만에 밑그림16일 부산시, 부산산업과학
[이넷뉴스] 전국 방방곡곡으로 수소를 실어 나를 수소 튜브 트레일러(카트리지)는 수소 경제의 ‘혈관’과 같다. 혈관에 피가 돌아야 사람이 살듯, 수소 경제 실현은 원활한 수소 공급 없이 불가능하다. 수소는 대부분 대량 저장이 쉬운 액체 형태로 가공돼 운반된다. 문제는 트레일러 중량과 전장(길이)다. 차체가 길고, 중량이 40톤(t)에 달해 시내 이동이 쉽지 않다. 최근 국내에선 운송량은 1.5배 늘리고, 중량과 전장은 줄인 튜브 트레일러가 출시되기도 했다.◇ 업계가 ‘액체 수소’ 선호하는 까닭은14일 업계에 따르면 수소는 크게 3가
[이넷뉴스]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연소해 전기를 만드는 ‘수소 혼소(混燒)’ 기술이 국내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화종합화학이 관련 외국 기업 2곳을 100% 인수하면서다. 수소 혼소 발전은 기존 액화 천연가스(LNG) 발전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 이상 낮고, 발전소 내 기존 가스 터빈을 개조해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저순도 수소를 활용해 연료 발전 전지보다 경제성이 높다. ◇ 한화가 ‘130년 역사’ 기업 인수한 이유는한화종합화학은 지난 6일 세계 4대 발전 설비 회사 가운데 하나인 안살도 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