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보다 0.9% 오른 16,100원에 거래

[이넷뉴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43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일보다 0.9% 오른 1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일 거래량은 888만 주, 1일 거래대금은 1,483억 원이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약 1조 6,000억 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Turbine Island)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외에 해외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9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수원 임정묵 카이로 지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유대용 카이로 지점장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Turbine Island)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

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 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의 자회사인 ASE JSC가 2017년 수주했다.

12,00메가와트(㎿)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킬로미터(km)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8월 한수원은 러시아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Turbine Island)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1호기 터빈건물 공사를 2023년 8월 착수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건물, 수처리, 냉방시설 등 총 82개의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 박인원 Plant EPC BG장은 “이번 계약은 첫 해외 원전 건설 공사 수주로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원전 건설공사 실적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9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수원 임정묵 카이로 지사장(왼쪽)과 두산에너빌리티 유대용 카이로 지점장이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 건설공사 계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9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수원 임정묵 카이로 지사장(왼쪽)과 두산에너빌리티 유대용 카이로 지점장이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 건설공사 계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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