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소폭 상승···8400억 해수담수화플랜트 계약 [에너지 특징주]

[이넷뉴스 김진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11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이롭다 1.3% 오른 1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 두산에너빌리티는 디벨로퍼(개발사업자)인 아크아 파워(ACWA Power)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huaibah Three Water Desalination Company)와 슈아이바 3단계 (Shuaibah 3)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크아 파워는 사우디를 포함,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민자 발전 및 담수 기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2006년, 2007년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제다 시 남쪽으로 약 110킬로미터(km) 떨어진 곳에 역삼투압(Reverse Osmosis, RO) 방식의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RO 해수담수화는 정수기 원리와 유사한 기술이다.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 반투막(Membrane)을 통과시켜 염분을 제거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및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EPC 방식으로 일괄 수행한다. 2025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완공 시 약 200만 명이 하루동안 사용 가능한 60만 톤의 물을 생산하게 된다. 담수 생산 시 소모되는 전기 사용량 절감을 위해 6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도 함께 건설한다.

두산에너빌리티 박인원 Plant EPC BG장은 “지난해 7,800억 원 규모 얀부 4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에 이어 또 한번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며 해수담수화 분야 글로벌 리더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사우디에서 매년 1~3건의 해수담수플랜트가 발주되는 만큼 검증된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넷뉴스=김진성 기자] jin@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