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한파에 난방비 부담 커져
적정온도 유지, 가습기 가동 등 도움

디자인=이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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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넷뉴스] 가을이 끝나기 무섭게 기습 한파가 몰아치면서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열 요금(난방 및 온수)이 40% 가까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어깨가 더욱 움츠러들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11월 주택용 열요금은 1메가칼로리(Mcal)당 89.8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에 비해 37.8%나 증가한 수치다.

그렇다면,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 우선, 집 안 온도를 18~20도의 적정온도로 유지해야 한다. 난방온도를 높게 설정하기보단 낮은 온도로 장시간 설정해야 한다. 1도만 낮춰도 난방비의 7%를 절약할 수 있다.

◇ 가습기를 틀어놓는 것도 효과적이다. 실내 습도를 높여주면 높아진 습도가 열을 오래 간직해 보일러 온도가 빠르게 상승한다. 가습기를 틀어 놓으면 감기도 예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실내에서 따뜻하게 입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말을 신거나 내복, 얇은 카디건 등을 입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양말, 덧신 등을 신는 경우 체감온도가 최고 2.2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

◇ 외부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커튼, 문풍지 등을 다는 것도 좋다. 커튼은 단열 효과가 있어 실내온도를 1~2도 정도 높여준다. 바닥에는 러그, 카펫 보온매트 등을 깔면 실내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 집을 오래 비울 경우에는 보일러를 외출 모드로 설정해둬야 한다. 보일러를 완전히 끈 후 몇 시간 뒤 다시 켜면 보일러가 사시 온도를 올리는 데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온수만 사용할 경우도 외출로 설정하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 사용하지 않는 밸브는 평소에 잠가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개별 난방인 경우, 잘 사용하지 않는 방의 밸브를 잠그면 난방비를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 보일러가 오래된 경우 교체하는 것이 좋다. 낙후된 보일러의 난방 효율은 85%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보일러가 10년 이상 됐따면 교체하고, 보일러 배관은 2~3년에 한 번씩 청소해야 한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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