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참여형 침적쓰레기 수거 시범사업’ 실시

[이넷뉴스 이효민 기자] 수협이 침적쓰레기 제거에 팔을 걷어붙였다.
19일 수협중앙회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양양군 남해항 인근 연안어장에서 ‘어업인 참여형 침적쓰레기 수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의하면 전국 바다에 쌓인 침적쓰레기량은 11만 톤이다. 매년 5만 톤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거량은 3만 톤에 불과한 상황이다.
해양쓰레기는 해안에 떠밀려 쌓인 해안쓰레기,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쓰레기, 바다에 쌓인 침적쓰레기로 나뉜다. 이 중, 침적쓰레기의 경우 바다 깊이 가라앉아 있어 제대로 수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침적쓰레기는 어업인들의 안전 및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침적쓰레기는 선박사고를 유발하고, 어망을 훼손시키며, 그물에 딸려 올라와 조업을 더디게 하는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침적쓰레기에 물고기가 걸려 죽으면서 발생하는 연간 피해액이 3,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수협은 침적쓰레기 수거사업을 통해 어민의 안전과 생계를 위협하는 침적쓰레기를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침적쓰레기 제거는 ▲잠수사를 투입해 침적쓰레기 위치탐색 및 부이 표지 ▲크레인선박 및 어선 수거장비를 활용한 침적쓰레기 인양 ▲어선으로 집하장 운반, 크레인으로 하역 ▲분리수거해 전문처리업체에서 소각 처리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21일에는 강원 양양군 남애항에서 수협중앙회, 강원관내 수협 회원조합, 해양수산부, 강원도, 양양군, 강원지역 수산단체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거행사를 개최한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바다 속사정에 밝은 어업인과 유휴어선을 활용한 수협의 침적쓰레기 수거 시범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어업인 참여형 침적쓰레기 수거사업을 확대해 정부와 지자체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협은 꾸준히 침적쓰레기 제거 작업에 나서고 있다. 2020년 7월에는 대천서부수협 조합원 등 어업인들과 함께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 일대 연안어장에서 침적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였다.
침적쓰레기 수거활동에는 꽃게 금어기로 인해 휴어 중인 보령시 연안자망어선 40여 척이 동참했다. 각 어선들은 수거장비(갈고리, 형망틀 등)를 로프로 매달아 바닥을 끌며 침적쓰레기를 수거하고 용적이 쓰레기는 크레인으로 인양했다.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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