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기술 사업화, 저탄소·친환경 제조기업 대상 시설자금 지원에 활용

디자인=이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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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넷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1000억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17일(목)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지원을 위해 녹색채권 1,000억 원을 최초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재원은 넷-제로(Net-Zero) 유망기업 지원, 제조현장스마트화 등 정책자금 융자사업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스마트공장 설비 도입과 그린기술 사업화, 저탄소·친환경 제조기업 대상 시설자금 지원에 활용하게 된다. 중진공이 자체 개발한 탄소중립수준진단을 연계해 기업별 탄소중립 수준을 파악하고 개선전략 수립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최근 글로벌 통화 긴축, 금리 상승 등 여파로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지원을 위한 마중물로 첫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앞으로 녹색금융을 점차 확대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2019년 첫 사회적 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ESG채권 누적 발행액이 18.7조 원에 이르는 대표 ESG채권 발행기관이다.

특히 2021년 3월 한국거래소(KRX)에 ESG채권을 상장하고 사회책임투자채권(SRI) 전용 세그먼트에 편입돼 지원성과를 공시하고 있다.

중진공은 2019년 10월 중소벤처기업진흥채권에 대해 ESG인증을 획득한 이후 필요자금을 소셜본드(Social Bond)로 조달 중이다. 조달한 자금은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정책자금으로 공급해 일자리 창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등을 위한 사회적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에 신속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발행물량 전액을 ESG채권으로 발행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앞장서 왔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20년 12월 정기 신용평가에서 중진공의 공적의무 및 사회경제적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중진공은 올해부터는 자율적으로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사후검증을 실시해 그린워싱 이슈를 사전 예방하는 등 매년 발행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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