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안전성과 성능 증명 위해 도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달리는 전기차 등극

[이넷뉴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기네스 신기록을 기록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 GTX는18일(현지시간) 해발 고도 5,816미터의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달리는 전기차로 등극했다.
◇ 1회 충전으로 480km 운행
폭스바겐 ID.4 GTX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77킬로와트시(kWh) 규모의 고용량·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돼있다. 1회 충전으로 약 480킬로미터(km, 300마일)를 운행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지틀로우와 챌린지포(Challenge4)팀에 축하를 보낸다. 이번 기네스 신기록을 통해 혹독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거리 전문 드라이버인 라이너 지틀로우(Rainer Zietlow)가 설립한 Challenge4팀은 이 전기차의 안전성과 성능을 증명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이번 기네스 신기록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너 지틀로우는 "우리의 목표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최고의 성능으로 주행하는 전기차를 보여줌으로써 전기차의 잠재력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번 기네스 신기록 수립의 1등 공신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고지대 주행 시 낮은 기압과 기온 등으로 인해 연비와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내구성 및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 2016년부터 폭스바겐과 MEB 공동 개발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2009년부터 2020년 기준, 한국, 미국, 유럽, 중국 4개 지역에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배터리 기업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20여 개의 글로벌 완성차기업과 70여 개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셀, 모듈, BMS, 팩 제품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셀은 파우치 타입의 배터리로, 길이와 넓이를 다양하게 구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배터리 용량을 증가시키고, 최적화된 셀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폭스바겐은 2016년부터 폭스바겐의 전기 자동차용 모듈식 플랫폼인 MEB 플랫폼(Modular E-Antriebs Bauskasten, MEB)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고용량으로, 내연차보다 높은 고출력을 자랑한다. 빠른 급속 충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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