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부품공급센터 구축, 정식 운영 돌입

[이넷뉴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동안 연평균 9,000대 이상의 건설기계가 판매된 거대 시장으로, 향후 5년간 매년 약 1만 5,000대의 건설기계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건설기계(대표 최철곤)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부품공급센터(Parts Distribution Center, PDC)를 구축하고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PDC는 굴착기와 휠로더 등의 건설기계 부품을 확보하고 신속히 공급하는 물류거점이다. 현재 미국, 중국, 벨기에,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등 현대건설기계의 핵심 판매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기계의 아홉 번째 해외 PDC인 인도네시아 PDC는 약 9,000여 종의 부품을 취급하고 있다. 부품 조달 기간이 기존 5일에서 2일로 줄어들 전망이다. 부품 정기 주문에 대한 배송주기도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된다.
현지 판매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했다. 현대건설기계는 1월 KB캐피탈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건설기계 구입 시 이용 가능한 저금리 할부금융 상품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출시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이달 말 자카르타에 영업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략을 위한 영업망 구축에 돌입한다.
5월에는 PDC를 설립해 자체 부품 조달능력을 향상하고, 현대건설기계와의 부품 공급 협조 체계를 구축해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9월에는 현지 주요 건설기계 및 마이닝(mining) 업체들이 참여하는 ‘마이닝 인도네시아’에 참가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신규 브랜드 ‘DEVELON’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2022년 매출 3조 5,156억 원, 영업이익 1,70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6.2% 증가했다.
4분기 실적으로 한정하면 매출 8,334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다 흑자 전환했다.
신흥 시장의 경우,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건설장비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중남미 지역 광산 개발을 위한 장비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한 1조 8,3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역시 각각 6,456억 원과 4,46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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