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후보, 인사검증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넷뉴스 임효정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새 수장 후보가 두 명으로 압축됐다.
2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와 이종호 전 한울원자력본부장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 최종 후보에 올라 인사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한수원 사장 모집공고를 낸 지 두 달여 만이다.
산업부는 지난 6월 9일 한수원 사장 모집공고를 통해 "신뢰받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 한수원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최고경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수원 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 평가 결과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최종 후보에 오른 황주호 교수는 한수원의 ‘원전안전 자문위원’ 위원장을 맡은 원전 분야 전문가다.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핵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조지아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보건물리 석사 학위를, 조지아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원자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17대 한국에너지공학회 회장, 한국원자력학회 방사성폐기물관리 연구부회 연구부회장, 제27대 한국원자력학회 부회장, 한국원자력학회 원자력이슈위원회 위원장,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의 친원전 정책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황 교수는 경희대학교에서 공과대학 학장, 국제부총장, 혜정박물관장 직무대행 등을 지냈으며 2016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제29대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다른 최종 후보인 이종호 전 한울원자력본부장도 탈원전에 반대한 친원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수원 내부 인물로서,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탈원전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연기군(현 세종시) 출신인 이 본부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원자핵공학과 석사, 동경대대학원 원자력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한국전력에 입사해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전력경제처 과장을 지냈다. 2004년부터 한수원에 몸담았으며, 경영혁신팀장, 해외사업처 사업개발팀, 중앙연구원 EU-APR 개발팀장, 기술전략처장, 중앙연구원장, 엔지니어링본부장, 기술본부장, 한울원자력본부장을 지냈다.
2012년도 핵안보정상회의 유공 국민포장, 2009 원자력발전기술개발사업 지식경제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8월 중 한수원 사장 후보자에 대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
- 한수원, '영동·홍천·포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본격 돌입
- 한수원, '원전 파일롯 구동 압력방출밸브' 국산화 첫걸음 내디뎠다
- 한수원, 파키스탄 LSG 수력사업 주민공청회 개최···주민의견 반영
- [인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인사이동
- 한수원 정재훈 사장 등 성과급 반납∙∙∙”전력그룹사 어려움 극복 동참”
-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 탈원전 폐기∙∙∙'탄소중립∙에너지안보' 강화
- 배양호 전 한수원 재생에너지 처장, 바이와알이 한국 신임대표로
- 한수원 정재훈 사장 '밀착행보' 핀란드까지∙∙∙유럽원전 진출 기반 다져
- "그린양수 확대 위해 필요한 건"···'그린양수 플랜트 기획연구 공청회' 개최
- 수력양수 생태계 조성의 장 열렸다···'수력양수발전 학술 컨퍼런스' 개최
- 한울본부, 2023년도 사업자지원사업 공모 시행···지역상생 꿈꾼다
- 한수원-체코 원자력계, MOU∙∙∙정재훈 사장 ”SMR 해외수출 발판 되길”
- 한수원 황주호 사장, 신한울3·4호기 점검 나서···발빠른 원전 행보
- [이넷포토] 고리원자력본부 찾은 한수원 황주호 사장
기사제휴 및 보도자료 발송 ▶ news@e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