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중기중앙회, 중소기업 ‘ESG∙탄소중립’ 위해 두손 꽉 잡았다

[이넷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탄소중립과 ESG경영을 위해 손을 잡았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중진공)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 중기중앙회 사옥에서 ‘중소기업 탄소중립·ESG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중진공 김학도 이사장,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 신용문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 탄소중립·ESG경영 수준진단 실시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책 발굴 및 상호 연계 ▲탄소중립·ESG 선도사례(선도기업 육성, 선도단지 구축) 발굴 ▲업종별 솔루션 개발, 공유 ▲조사, 연구, 홍보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중진공에서는 중기중앙회와 업종별 협동조합으로부터 추천받은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공동시설에 대해 탄소중립·ESG경영 수준진단을 실시하게 된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책사업과 연게해 시설 도입 등 지원에 나선다.

◇ ESG 관련 현장애로 논의

협약식 후 이어진 ‘중소기업 탄소중립·ESG 위원회’에서는 탄소중립과 ESG 관련 현장애로 논의가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유기성 폐자원 활용방안 개선 ▲업종별 ESG 교육 확대 등을 건의했다.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는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과 대기업 협력사·수출기업 등 탄소중립과 ESG에 우선적으로 영향을 받는 업종별 협동조합과 단체로 구성돼 있다.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 신용문 위원장은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탄소중립과 ESG 경영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혼란을 겪고 있다. 업종별 협동조합이 가교역할을 해 중소기업이 탄소중립과 ESG라는 새로운 물결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탄소중립과 ESG라는 피할 수 없는 흐름에 중소기업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탄소저감 시설 도입 등 실질적인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학도 이사장은 “탄소중립과 ESG는 중소기업이 피해갈 수 없는 경영환경의 변화다. 중진공은 올해 18개 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수준진단을 진행해 5,607톤가량의 이산화탄소 저감 방안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기관간 협력과 공조 강화로 정부 국정과제 실현과 중소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 지원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ESG진단 등 정책 사업으로 협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진공은 업종별로 탄소중립과 ESG의 실천 방법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진단 기업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업종별 맞춤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협약기관과 중소기업에게 공유해 탄소중립과 ESG경영 확산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협약식 이후 탄소중립·ESG위원회 소속 기업 대표자들은 국가발전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경영과 탄소중립에 동참하겠다는 선언을 진행했다.

[이넷뉴스=김진성 기자] jin@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