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글로벌 증권사로부터 EGS 경영 성과 인정
204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 목표

[이넷뉴스] 국내에도 ESG 경영이 확산됨에 따라, ESG 경영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ESG 경영은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이미 적극적으로 도입한 사례가 많다. 국내에서는 특히, 소프트웨어 기업인 네이버가 선두를 치고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ESG 경영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CLSA로부터 ESG 경영 성과 인정받아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홍콩계 글로벌 증권사 CLSA로부터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CLSA가 발간한 ESG 리포트에서 아시아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 중 2위를 차지한 것이다.
CLSA의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배구조 부문에서 전략적 의사결정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2017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을 자진 사임한 뒤, 신임 최고경영자(CEO)와 외부 의장을 선임하며 상당한 전환이 이뤄졌다고 봤다. 이를 통해 이사회 다양성이 높아지고, 이해 관계가 조율된 것으로 평가했다.

◇ 트렌드 앞서 나가
사회 부문에서는 트렌드를 앞서나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를 건전한 사회적 기업이라고 평가한 보고서는 2018년 네이버 노동조합이 설립되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엄격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을 높게 샀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독점행위 제재를 받은 바 있으나 이의 제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측면에서는 편집권을 포기하고 언론사와 협업하고 있다고 봤다. 국내 취업 정보 플랫폼 블라인드에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랭크된 점도 높게 샀다.
환경 부문에서는 204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 정책을 펼치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0년 말, 글로벌 환경 스탠다드인 기후관련 재무적 영향 보고서(TCFD)에서 국내에서 6번 째 기업으로 랭크됐다. 2040년 탄소 제로를 목표로, 전력효율 측면에서도 최고 등급 수준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ESG 위원회를 신설했으며, 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전략과 활동을 정리한 바 있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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