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주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서울도시가스 김광수 기획부문장, 서울씨엔지 배상준 대표, 아우토크립트 김의석 대표, 레브모빌리티 심상홍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우토크립트 제공)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서울도시가스 김광수 기획부문장, 서울씨엔지 배상준 대표, 아우토크립트 김의석 대표, 레브모빌리티 심상홍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우토크립트 제공)

[이넷뉴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기업 네 곳이 손을 잡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사업 운영 기업 서울도시가스(대표 박근원, 김진철), 서울씨엔지(대표 배상준)와 자율주행보안 기업 아우토크립트(대표 김의석),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레브모빌리티(대표 심상홍)는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 흐름에 맞춰 충전 인프라 구축과 기반 사업 확장을 위해 협력한다.

서울도시가스는 서울시 일부 및 경기도 서북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서울씨엔지는 2000년부터 압축천연가스(CNG)충전소를 운영해 왔다.

아우토크립트는 2019년 8월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차량 보안 사업부가 인적분할해 설립된 자율주행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레브모빌리티는 운전자의 관리 및 분석, 차량의 유지·보수 및 위치 관제, 서비스 운영을 위한 백오피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관된 이용자들에게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합교통플랫폼(MaaS) 서비스 제공 및 보상이 이뤄지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 아우토크립트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 설치 사이트 발굴 ▲택시차고지 급속충전소 구축 및 운영 사업 ▲정책사업 참여 및 신규 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게 된다.

4사는 서울도시가스그룹에서 출시한 전기차 충전 브랜드 서울이브이(운영사 서울씨엔지)를 통해 법인택시 운수사를 대상으로 급속충전소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아우토크립트와 레브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소 구축 사업모델을 추가함으로써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도시가스와 서울씨엔지는 충전소 인프라 확대 기회를 잡았다.

기존 법인택시 운수사들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대비 ▲길어지는 연료 충전 시간 ▲빈번한 충전기 고장 ▲높은 전기 택시 구매 비용 등의 이유로 전기 택시 도입을 망설여 왔다.

4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0킬로와트(Kw)급 급속 충전기 구축, 신속한 유지보수 체계 구축, 저렴한 충전 요금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전기 택시 도입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기 택시 운행 데이터 활용 사업, 전용 플랫폼 구축 등 여러 신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이브이가 경쟁력을 갖춘 충전 사업자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간의 단순 서울도시가스그룹 계열사간 협력 모델에서 벗어나 실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협업 모델로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우토크립트 김의석 대표는 “전기차 충전은 단순 충전이 아니라 신원·결제 등 민감정보가 오가는 거래인 만큼 금융보안 수준으로 고도의 보안이 필수다. ISO15118 최신 규격 등 모든 국제표준을 충족하는 충전 인프라 플랫폼 그리고 관리 시스템(CSMS)을 통해 본 협업의 순조로운 진행과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레브모빌리티 심상홍 대표는 “차량과 운전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적인 운영전략 및 시각화된 경영지표를 제공하는 레브모빌리티의 플랫폼에 전기차 충전 데이터까지 반영하면, 더 폭넓은 결과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운수사업자들의 충전기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나아가 친환경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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