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올해는 ‘꾸꾸(꾸미고 꾸민)’ 트렌드에 ‘숏패딩’, ‘유광 패딩’이 대세
연말 모임 증가하며 개성 나타낼 수 있는 짧은 기장의 유광 패딩 유행, 가치 소비

롯데백화점 본점 5층 캐나다구스 매장에서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 5층 캐나다구스 매장에서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이넷뉴스] 본격적인 한파와 연말 모임 시즌을 맞아, 롯데백화점에서 프리미엄 패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패딩이 추위를 막아주는 기능적인 역할이 컸던데 반해, 최근에는 패딩의 기장과 컬러, 유광 여부 등에 따라 유행이 빠르게 변하며 겨울 패션 트렌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2020년 1월~2022년 11월) 롯데백화점에서 프리미엄 패딩을 구매한 고객 중 약 15%가 1년 내에, 30%가 3년 내에 재구매한 것으로 분석되었을 정도로 기본 패딩 외 다양한 스타일의 패딩을 추가로 구매하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달 한파 특보 이후(12/13~12/22,. 10일간)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전년대비 45% 신장하는 등 영하의 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프리미엄 패딩을 찾는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올해는 엔데믹으로 ‘꾸꾸(꾸미고 꾸민)’ 패션이 유행하며, 한파에도 짧은 기장의 ‘숏패딩’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2년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송년회가 자제되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연말 모임과 외출이 활발히 진행되며 패션 센스와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숏패딩’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엉덩이를 덮지 않는 ‘크롭’ 패션이 겨울에도 계속 유행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얼죽크(얼어 죽어도 크롭)’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크롭 기장의 짧은 패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짝이는 ‘유광 패딩’도 단연 올 겨울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꼽힌다.  ‘유광 패딩’은 광택감 있는 나일론 소재를 활용해 같은 디자인과 색상이여도 훨씬 패셔너블한 느낌을 주어,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가치 소비’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소비의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패딩도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특히, ‘캐나다구스’가 올해 말까지 동물 모피 제조를 중단하는 ‘퍼 프리(Fur free)’를 선언한데 이어, ‘파라점퍼스’는 동물의 털로 패딩 모자를 장식하던 ‘퍼 트리밍(Fur trimming)’을 전면 제거하는 등 글로벌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이 동물 및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프랑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퓨잡’의 경우 패딩에 동물 깃털 대신 합성 소재의 충전재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보온성은 더욱 강화하면서 동물 보호까지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패딩을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이주훈 럭셔리 디자이너(Luxury Designer)팀장은 “최근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반응이 높은 가운데, 특히 외부 모임과 활동이 증가해 패셔너블한 패딩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럭셔리 패션 브랜드와 상품들을 엄선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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