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박 화분 1개에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6잔 분량 제조 후 배출되는 커피찌꺼기 활용

[이넷뉴스] 스타벅스 커피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한 제품이 탄생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는 12일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을 받은 커피찌꺼기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인 커피박 화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재활용환경성평가 제도란 재활용 방법이나 기술의 환경적 영향을 평가함으로써 폐기물이 안전하게 재활용되도록 관리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2016년 7월 재활용환경성평가 제도 시행 6년만에 스타벅스가 제14호로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재활용 기준이 없는 식물성 잔재 폐기물인 커피찌꺼기의 업사이클링이 가능해졌다.
스타벅스 커피박 화분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업사이클링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환경과학원의 재활용환경성평가를 올해 7월 승인을 받아서 탄생하게 됐다.
커피박 화분 1개에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6잔 분량 제조 후에 배출되는 커피찌꺼기 양이 활용된다.
스타벅스는 연내 순환자원 인정을 받아 기존에 커피 퇴비 등으로 제한됐던 커피찌꺼기의 업사이클링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의 전국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커피 퇴비가 올해 말까지 누적으로 1천만 포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 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은 후 지금까지 커피찌꺼기로 만드는 퇴비 생산을 지속 지원하고 있다.
2016년에는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스타벅스는 현재까지 40억여 원에 달하는 비용을 커피찌꺼기 수거를 위한 운송과 보관 등 재활용 운영 활동에 투자했다.
커피 퇴비 생산 지원 외에도 이를 재구입해 경기도, 보성, 하동, 제주도 농가에 9억여 원 비용의 커피 퇴비를 무상으로 지원해 커피찌꺼기의 자원선순환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13일에는 스타벅스 파트너들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미듬영농조합을 방문해 200톤 분량의 커피 퇴비 1만 포대를 기부했다.
연말까지 국내 농가에 기부되는 커피 퇴비는 누적 23만 포대를 넘어설 예정이며 이는 무게로 환산하면 4,600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코리아 송호섭 대표이사는 “커피찌꺼기가 버려지는 폐기물이 아니라 유용한 자원으로 더욱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된다. 향후 다양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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