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산업, ‘경제성∙지속가능성∙안보’로 구성
넷제로,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
탄소포집 투자, 미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

[이넷뉴스 임효정 기자]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이 탄소배출은 공짜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며 탄소배출에 요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4일 SK E&S 미디어룸 오픈 기념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25년간 에너지 업계에 몸담아온 유 부회장은 에너지 산업은 ‘경제성(Economic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안보(Security)’라는 세 가지 요인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큰 방향성을 결정해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성’은 안정적인 국가 경제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며, 파리협정 이후 부상한 ‘지속가능성’은 에너지의 친환경성과 관련이 있다. ‘안보’의 경우 최근 엔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에너지 산업에서 넷제로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 됐다고 밝힌 유 부회장은 “연소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은 수소와 재생에너지가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재생에너지는 출력변동성의 문제가 있고, 수소 생태계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단계라고 짚었다.
유 부회장은 넷제로의 방향성과 부합하면서도 현실성이 있는 대안은 천연가스라고 강조했다. 풍력,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이 하루 20~90%까지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천연가스가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것.

또한, 유 부회장은 탄소배출은 공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배출에 요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가는 흐름은 피할 수 없다. 또한, 그 금액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탄소 포집에 대한 투자가 미래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적극적인 탄소감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유럽의 배출권거래제(Emission Trading System, ETS)와 같은 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유 부회장은 “‘탄소감축’에 대한 확실한 정의부터 감축 프로세스, 승인 주체 등을 명확히 함으로써 기업들의 탄소감축 노력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탄소중립 생산물들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이와 같은 제도가 마련된다면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탄소감축을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투자를 늘릴 것이다. 그래야 탄소거래시장이 활성화되고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4일 SK E&S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SK E&S 미디어룸’을 새롭게 열었다.
특히 SK E&S는 미디어룸을 통해 ‘탄소 중립 에너지 기업(Carbon Neutral Energy Optimizer)’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친환경 에너지’라는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혜진 SK E&S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SK E&S 미디어룸은 ‘책임 있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당사가 추진 중인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다양한 활동들을 전하는 대표 소통 채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넷뉴스=임효정 기자] im@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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