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 등에서 실질적 협력 강화”
바이든 23일부터 방일 일정 시작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넷뉴스] 한국과 미국이 에너지 안보 강화에 협력한다.

22일 2박 3일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한국을 떠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에너지 안보에 협력할 것을 시사했다.

◇ 윤석열 대통령 "원자력 등에 협력"

21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배터리, 원자력, 우주개발, 사이버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질서 변화에 따른 시장 충격에도 한미 양국이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그 첫걸음으로, 대통령실 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해 공급망과 첨단 과학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수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질서있고 잘 작동하는 외환시장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성에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더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공동 기자회견서 원자력 중요성 강조

신형 원자로 및 소형모듈원자로(SMR)의 개발과 수출 증진을 위해 양국 원전 산업계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계획도 전했다.

한미 양 국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에너지 안보는 청정에너지 기술을 조속히 보급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는 것이라는 데 뜻을 함께 했다. 그러면서 탄소 제로 전력의 핵심으로 회복력 있는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국은 원자력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수출 진흥과 역량개발 수단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원자력 공급망을 구축할 것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선진원자로, SMR 개발과 전 세계적 배치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양 정상은 수소 등 청정에너지와 청정해운, 무배출차량 공급 가속화, 국제 국제 금융 흐름과 2020년대 온실가스 배출량 대폭 감축, 2050년 글로벌 탄소중립을 부합시키기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한편, 23일부터 방일 일정을 시작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기사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인해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에너지 안보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미 정상이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한미 정상이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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