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 성장세에 힘입어 전환 가속화
베트남 재생에너지 산업 전환 성과 고무적
[이넷뉴스] 아시아는 COVID-19의 영향을 받아 에너지 산업에서 큰 혼란을 초래했다. 이같은 코로나 전염병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재생에너지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병 폐쇄 조치로 아시아 전력수요가 크게 감소했지만 2021년 중국과 인도 성장률은 8%를 기록하며 오히려 아시아 경제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 국가들도 2021년 에너지 수요 증가세가 5%로 전망되고 있어 총 전력 수요는 2019년 수준의 3% 정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은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국가적 의제로 바뀌고 있으며 미래의 모든 산업과 시장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아시아의 에너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탈탄화로 전환하기 위한 대체 에너지원 확보에 매진해야 할 시점이다.

인도 정부는 오래 전부터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경제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환경 친화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9년에 시작된 "전국 태양열 에너지 확보" 프로그램은 오는 2022년까지 20기가와트의 태양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고안됐다.
지난 2015년 이미 이 계획은 목표가 상향 조정됐다. 인도의 전체 재생 에너지 목표치인 175GW에 대해 태양광 기여도가 100GW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20년 9월에 전체 목표는 2030년까지 450GW의 재생 에너지 생산으로 다시 상향 조정된 상태다. 하지만 2021년 4월 현재 인도의 175GW의 재생에너지 용량 중 95GW만이 확보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야심찬 목표 달성은 아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도는 지난 1년간 COVID-19로 공사가 지연됐지만 2021년 1분기 태양광 설비는 2GW 이상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
이러한 활동 증가는 부분적으로 지연된 프로젝트들을 따라잡기 위해 충분하다. 하지만 지난해 새로운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재생 에너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낮은 상태다. 이는 인도의 많은 석탄 발전소들이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하고 있다.
◇ 베트남, 악재에도 청정에너지 전환에 큰 성과
동남아시아의 에너지산업 분야 장관들은 태양 에너지와 풍력 에너지의 낮은 건설 비용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 유행병이 강타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35%의 재생 에너지 용량 확보를 목표로 합의했다. 이 협약은 잠재적으로 지역 내 35~40GW의 추가 확보가 가능한 적절한 방침이라는 평가다.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베트남은 16.5GW의 태양광 발전량을 구축해 지난 2020년 목표치인 850MW를 크게 초과 달성했다. 베트남은 청정 에너지 공급 프로그램을 통해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2020년 6월 베트남 정부는 공식적으로 7GW의 풍력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12GW의 풍력 발전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1-2030년 국가발전계획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수력 및 바이오 발전 투자 외에도 2030년까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으로부터 50GW의 전력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 태국, 1/3을 재생에너지원으로 조달 예정
태국 정부는 대체 에너지 개발 10개년 계획에 따라 2037년까지 국가 전력 수요의 최소 1/3을 재생 에너지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태양광은 15GW의 용량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오매스, 풍력, 수력 및 폐에너지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국영 발전청은 새로운 재생에너지의 경우 대만과 라오스의 재생 발전 시설에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대만에서 640MW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윤린 홀딩스'의 25%를 소유하고 있다.
◇ 대만, 2026년부터 새 건물에 재생에너지 공급
반면 대만 정부는 2025년까지 25%의 재생 에너지 공급 목표를 발표했다. 해상 풍력과 태양 에너지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해상풍에 대한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 오는 2026년에서 2035년까지 태국내 모든 새 건물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재생에너지 공급 건설사 유치 계획도 발표했다.
대만의 해상 풍력은 2035년까지 20.5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유치경쟁은 재생에너지 개발자들의 입찰 전략으로 인해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다른 지역 프로젝트도 정부 후원 입찰이 많이 적용되고 있다.
◇ 말레이시아, 2025년부터 재생에너지 생산 본격화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5년까지 재생 에너지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가 경제에 미치는 재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그램의 네 번째 시행계획에 따라 2020년 6월에 1GW 태양광 에너지 산업부지 입찰을 발표했다.
[이넷뉴스=박민호 기자] dducksoi22@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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