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ESG 분야 기업 위한 상담회 개최
SKT, ESG 스타트업 지원 위한 얼라이언스 출범

[이넷뉴스] 전 세계적으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늘고 있다. 기업 육성부터 해외진출 지원까지 다양한 지원책들이 시행되기 시작했다.

친환경·그린뉴딜 제품 화상 수출상담회.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친환경·그린뉴딜 제품 화상 수출상담회.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 무역협회, ESG 기업 해외진출 지원

지난 지난 4월 7일,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친환경 기업의 글로벌 ESG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그린뉴딜 제품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회에는 태양광 패널 및 전지, 친환경 설비, 친환경 소비재 및 건축자재 관련 국내기업 21개 사와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등 5개국의 바이어가 참여했다.

상담회는 국내 친환경 기업의 해외 ESG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기업들은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을 통해 해외 진출 모색에 나섰다.

친환경 빨대 생산 업체인 민영제지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중국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 유럽연합(EU)이 유럽기업뿐만 아니라 해외기업에까지 전 공급망의 환경·인권 실사를 의무화하는 법률 제정을 추진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ESG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탄소배출 저감 등 환경문제가 부각되면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준비된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SG 관련 스타트업 성장 지원하는 글로벌 얼라이언스 ESG 코리아. (사진=SKT 제공)
ESG 관련 스타트업 성장 지원하는 글로벌 얼라이언스 ESG 코리아. (사진=SKT 제공)

◇ SKT,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 결성

SKT는 지난 4월 29일, ESG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ESG 코리아 2021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얼라이언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글로벌 기업과 국내 사회적기업 교육기관,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얼라이언스는 향후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ESG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게 된다. 스타트업들이 활발한 ESG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ESG 성과 측정 및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ESG 분야 경험을 스타트업에게 아낌없이 공유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투자전문사인 소풍벤처스는 스타트업의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 수립을 도울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는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얼라이언스는 6월 6일까지 최대 15개 팀을 선정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6개월간 진행된다.

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이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ESG가 화제가 되면서 국내에서도 ESG 분야에 뛰어드는 스타트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에 따라, 지원 정책들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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