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신재생에너지원 연료전지 발전시설 운용하는 특수목적법인 노을그린에너지
정형종 대표, 에너지 산업 전망과 향후 사업 방향 밝혀

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 운용을 통해 정부 전력수급정책에 발맞춘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 확대와 서울시 에너지자립을 위해 힘쓰고 있는 노을그린에너지의 정형종 대표. . (사진=이넷뉴스)
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 운용을 통해 정부 전력수급정책에 발맞춘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 확대와 서울시 에너지자립을 위해 힘쓰고 있는 노을그린에너지의 정형종 대표. . (사진=이넷뉴스)

[이넷뉴스]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 및 보급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로 거듭나겠습니다.”

서울 마포 상암동 노을그린에너지㈜ 사무실에서 만난 정형종 대표는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2016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도시가스 등이 출자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노을그린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과 서울시 에너지자립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설치된 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에너지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관련 정책이 국가 과제로 채택되고 있는 가운데, 정 대표에게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전망과 향후 사업 계획을 물었다. 

 

◇ 지역사회 손잡고 깨끗한 미래를 만들다

▲ 대표님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 노을그린에너지 대표이사 정형종입니다. 2020년 3월 취임 후, 노을공원 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회사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깨끗한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노을그린에너지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공원으로 재탄생한 노을공원 내부에 설치된 노을연료전지 발전소. (사진=이넷뉴스)
쓰레기 매립지에서 공원으로 재탄생한 노을공원 내부에 설치된 노을연료전지 발전소. 사진은 노을그린에너지 건물 옥상에서 내려다본 모습. (사진=이넷뉴스)

▲ 노을그린에너지는 도심 속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요?

- 노을그린에너지에서는 전력생산을 기본으로 하고, 더불어 열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약 151,400메가 와트시(MWh)의 전력과 104,000 기가 칼로리(Gcal) 열에너지를 생산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전량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되고 한국전력공사의 배전망에 의해 각 수요처로 공급됩니다. 생산된 열은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판매돼 열 공급망에 의해 각 수요처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 수소연료전지의 장점과 특징이 궁금합니다.

- 수소연료전지는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적인 발전설비입니다.

유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소음이 적습니다. 또 에너지 변환과정이 간소화돼 에너지손실이 적어 약 47%의 높은 효율을 자랑합니다, 열효율을 포함하면 약 80% 및 92% 이상의 이용률을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가 필요한 부근에 설치가 용이하며, 태양광이나 풍력발전대비 설치소요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아, 분산전원에 적합한 발전설비인 것이 장점입니다.

 

◇ 안정적인 전력 생산의 원동력은 

▲ 노을그린에너지는 상업운전 시작 당시부터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동 5년 차에 접어든 실적으로서는 전례 없는 최고 수준의 이용률을 달성하고 있는데,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현재 발전용량 20메가와트(MW)를 기준으로 약 93% 수준의 이용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료전지 5년 차에 들어서는 시점에서의 이용률로는 상당히 양호한 수준입니다. 이용률 달성을 위한 정기적인 예방정비 및 예비품 확보, 직원들의 기술능력 제고 등의 노력이 빛을 발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노을그린에너지 내부의 종합상황실에서 정형종 대표가 연료전지 발전상황을 사펴본 뒤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넷뉴스)
노을그린에너지 내부의 종합상황실에서 정형종 대표가 연료전지 발전상황을 살펴본 뒤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넷뉴스)

▲ 에너지 관련 정책이 국가 주요 과제로 채택되고 있는데, 신재생에너지가 점진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에너지공급 방식의 다양화 때문입니다. 원자력, 화력 등과 같은 대형 발전원 외에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같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신재생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즉, 신재생에너지의 특징을 살려 전력망에 부담되지 않는 분산독립형태의 신재생에너지의 점진적인 확대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규모 발전이나 송전 등이 필요없이 그 지역 내 자급자족이 가능한 발전원을 확대해 국가적 전력망의 안정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

▲ 에너지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노을그린에너지가 어떤 역할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나요?

- 현재 노을그린에너지는 정부의 전력수급정책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기여하고 있는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보급하고 있는데, 도시기반시설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 사업 분야에서 모범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향후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시나요?

- 세계 각국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내고 있습니다. '2050 탄소중립'은 2050년까지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고,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입니다. 우리나라 또한 지난해 말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하며, 설비용량 기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20년 15.8%에서 2034년 40.3%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에너지믹스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에너지자립도 향상에 일조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는 정형종 대표. ​(사진=이넷뉴스)
서울시 에너지자립도 향상에 일조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는 정형종 대표. ​(사진=이넷뉴스)

▲ 노을그린에너지의 청사진을 공유해 주십시오.

- 노을연료전지가 위치해 있는 이곳, 상암동 노을공원은 과거 도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매립하는 장소였습니다. 쓰레기 매립지가 20년에 걸쳐 공원으로 탈바꿈했고, 이 공원에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이 들어섰습니다.

[관련기사: [포토뉴스] 연료전지 발전시설이 한눈에 보이는 노을그린에너지 종합상황실]

지금까지는 발전소라고 하면 당연히 도심과 먼 지역,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과 멀리 떨어진 곳에만 설치가 가능하다고 생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최소한의 면적을 활용하여 에너지가 필요한 지역에 근접하여 설치가 가능합니다. 효율적인 분산전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적의 발전시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서울의 중심지에서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여 서울시의 에너지자립도 향상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 및 보급, 온실가스 감축 등 다양한 긍정적 역할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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