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부족한 스타트업들에게 기회 제공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어
해외 진출 기회 마련 가능

[이넷뉴스]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세상에 알릴 방법을 찾지 못한 스타트업들에게 크라우드 펀딩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을 의미하는데, 후원, 대출, 증권, 기부형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는 와디즈, 텀블벅, 크라우디, 오픈트레이드 등이 있다.
◇ 스타트업들의 크라우드 펀딩 사례 늘어나
최근에는 예술 스타트업들의 크라우드 펀딩 성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에서 360도로 작품 감상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갤러리360은 오픈트레이드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4,500만 원 규모의 펀딩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그래피직스, 맨션나인, 플티, 필더필과 같은 예술 분야 스타트업들이 오픈트레이드 크라우드 펀딩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인 케이퍼스는 동양품 퍼즐게임인 '린, 퍼즐에 그려진 소녀 이야기'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펀딩 시작 이틀 만에 목표치의 100%를 뛰어넘었다. 텀블벅을 통해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에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보이며 펀딩에 참여했다.
◇ 크라우드 펀딩 교육 진행돼
크라우드 펀딩 방법을 잘 알지 못해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위한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9월 21일 소셜벤처 기업들을 대상으로 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셜벤처 지원제도와 판정기준을 소개하며, 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 성공 전략과 마케팅 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지원 기업 중 5개 기업을 선정해 교육을 진행하며, 이들 중 2개의 우수 기업을 가려내 실제 크라우드 펀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청바지 펀딩을 진행했던 청바지 업체 KKR33을 이끌고 있는 서울봉제산업협회 차경남 회장은 “크라우드 펀딩은 판로를 찾지 못한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개념이 낯설고, 진행 방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교육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해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해외 진출도 적극 도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에도 제품 알릴 기회 제공
국내 메디컬 디바이스 기업인 웰스케어의 경우, 일본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마쿠아케에서 펀딩을 진행해 목표 금액의 300%를 달성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 통증 치료기인 ‘아이소’가 널리 알려지게 됐으며, 아마존 재팬과 라쿠텐 등 일본의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추진하게 됐다.
기존의 기업들처럼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기 어려운 스타트업들에게 크라우드 펀딩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넷뉴스=김강산 기자] news@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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