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

[이넷뉴스]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한미동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년 전 한미동맹이 없었다면 현재의 경제대국 한국이 가능했을지 묻는 질문에 대해 국민 3명 중 2명(64.6%)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미국의 안보적 지지 필수적(52.3%)’, ‘미국의 원조 등 경제적 지원 필수적(32.6%)’, ‘미국 대형시장 접근과 미국기업과의 협력 필수적(15.1%)’ 순으로 응답했다.
한미동맹의 안보적 기여뿐만 아니라 경제적 기여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미동맹 없이도 경제대국으로 성장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12.0%에 그쳤다.
한미동맹의 미래를 전망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4.6%가 강화하거나 유지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5.4%에 그쳤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우리 국민이 지금까지 한국의 성장에 있어 미국의 중요성을 다방면으로 인정하고 있다. 향후 한미관계는 국제사회 속 협력을 통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대중(對中) 견제가 집중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공급망, 탄소 저감기술, 수소경제 분야에서 한일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난 3월 30일 전경련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김규판 선임연구위원)에 의뢰한 ‘최근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한 한·일 협력방안’ 보고서를 기반으로 이처럼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의 대중(對中)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 정책이 수출통제 등 미국의 독자적 중국 제재와 반도체산업 등 자국 산업육성책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라는 동맹국 간 다자간 협력틀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분리하려는 시도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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