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조건 파악하고, 개발단계에서 지반위험 평가하는 데 도움 전망

[이넷뉴스] 최근 영국에 4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양수식 수력발전 콰 글라스(Coire Glas) 프로젝트가 진행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은 가운데, 영국 에너지기업 SSE 리뉴어블(SSE Renewables)이 지질조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29일 에너지글로벌에 따르면, SSE는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콰 글라스 양수식 수력발전 프로젝트 건설을 위한 부지 관련 지질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컨설턴트사 푸그로(Fugro)와 계약을 체결했다.
푸그로의 지질 조사 서비스는 현재 부지 조건을 파악하고, 향후 개발단계에서 잠재적인 지반 위험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부지 특성화 작업은 대형 하부 저수지인 로키호(Loch Lochy)와 콰 글라스에서 약 500미터(m) 위에 위치한 새로운 상부 저수지 부지 사이에 진행된다.
푸그로 영국 현장조사 서비스 라인 이사인 매튜 차펠(Matthew Chappell)은 “푸그라의 특성화 작업에는 전문 현장 테스트, 표면 및 유선 지구물리학, 암석 샘플에 대한 실험 테스트가 포함된다. 푸그로는 “높은 고도 및 까다로운 기상 조건을 극복하고 현장에 접근한 뒤 장비를 운송하기 위해 특수 전지형 차량과 헬리콥터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그로는 테스트가 완료되면 지하 및 지하수 상태에 대한 포괄적인 사실 보고서를 제공함으로써 SSE가 프로젝트 설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모든 지질 공학 데이터는 푸그로의 클라우드 기반 지리 데이터 참여 플랫폼인 버지오(VirGeo)를 통해 관리되며, SSE와 컨설팅 엔지니어에게 실시간으로 결과물을 제공해 더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콰 글라스 프로젝트는 완공 시, 기존 영국의 전기 저장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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