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에너지 저장 계획
“깨끗하고 탄소 없는 경제로의 전환 가속” 기대

사진은 스코틀랜드의 한 저수지. (사진=언플래시)
사진은 스코틀랜드의 한 저수지. (사진=언플래시)

[이넷뉴스] 영국의 수력∙양수 발전사인 길케스 에너지(Gilkes Energy)사가 회사 최초의 양수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길케스 에너지는 최근 건설 계획의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길케스 에너지에 따르면, 영국 북부지방인 스코틀랜드에 건설되는 이어바(Earba) 저장 프로젝트는 33,000메가와트시(MWh)의 에너지를 저장하게 되며, 이는 에너지 저장 측면에서 영국에서 가장 큰 계획이라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약 3킬로미터(km) 길이의 터널이 상하부 저수지를 연결하게 되며 로크 이어바(Loch Earba) 해안에 발전소가 건설된다.

길케스 에너지의 칼 크롬튼(Carl Crompton) 관리 이사는 "수년간의 작업 끝에 이어바 양수발전(pumped-storage hydroelectricity, PSH)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최대 900MW 설치 용량과 33,000MWh의 저장 에너지로 영국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케스 에너지 측은 “수력∙양수발전을 개발하고 투자함으로써 더 많은 재생에너지가 영국 시스템에 추가되도록 도울 수 있다. 또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궁극적으로 깨끗하고 탄소 없는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면서 “이 야심찬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영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41.9%로 영국 전력당국(NG-ESO)의 미래 에너지 시나리오(The Future Energy Scenarios, FES 2022)에 따르면, 2050년에는 22.4~51.3기가와트(GW)의 전기 저장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정부 차원에서는 장주기 저장장치 확보 정책을 검토 및 추진 중이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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