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8,500주에 대한 수요예측 실시
2269.7대 1의 경쟁률 기록
“글로벌 톱-티어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도약할 것”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이사. (사진=성일하이텍 제공)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이사. (사진=성일하이텍 제공)

[이넷뉴스 박민정 기자] 2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 성일하이텍㈜(대표이사 이강명)이 50,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14일 공시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지난 11~12일 총 공모주식 2,670,000주 중 55%인 1,468,500주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1,531개, 해외 255개 등 총 1786개의 기관이 참여해 226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참여 수량 중 97.4%가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신청됐으며,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신청된 수량은 96.6%다. 공모가가 50,000원으로 확정되면서 총 공모금액은 1,335억 원으로 증가했다.

2000년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의 제품에 포함된 2차전지로부터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성일하이텍의 지난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 코발트 49%, 니켈 39%, 리튬 6%, 구리 4%, 망간 1%, 기타 1%다.

탄력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지속적인 글로벌 거점을 구축으로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성일하이텍 측은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 주요 완성차 그룹, 배터리 제조사, 소재회사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안정적인 공급망(Supply chain)을 확보했다.

성일하이텍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1,47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659억 원에서 12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15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62%, 153% 증가했다.

성일하이텍 본사 전경. (사진=성일하이텍 제공)
성일하이텍 본사 전경. (사진=성일하이텍 제공)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이사는 “당사는 고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글로벌 친환경 기술 리더십 강화,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고도화, 배터리 리사이클링 소재 생산 규모 대폭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뒤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티어(Top-tier)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성일하이텍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 니켈코발트(NC) 솔루션, 2024년 수산화리튬, 2026년 고순도 구리 메탈 등의 신제품을 출시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술 고도화를 통해 회수영역을 기존 양극재에서 음극재와 전해질까지 추가 확장함으로써 친환경 업체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진다는 목표다.

차세대 2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힘을 쏟고 있다. 즉시 대응이 가능한 하이-니켈(High-Ni) 양극재 외에도 리튬인산철(LFP)배터리 내 리튬(Li)의 회수 및 전고체 전지의 리사이클링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

저작권자 © 이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휴 및 보도자료 발송 ▶ news@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