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환경의 날’ 맞아
환경부, ‘제27회 환경의 날’ 기념식 개최
KB국민카드, 캄보디아에 태양광 랜턴 지원
CJ온스타일, 모든 배송상품에 종이테이프 사용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디자인=이넷뉴스)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디자인=이넷뉴스)

[이넷뉴스] 6월 5일 ‘환경의 날’을 앞두고 정부 및 기업들이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환경의 날 제정에 대한 필요성은 1972년 6월 개최된 유엔 인간환경회의에서 제기됐다. 유엔 인간환경회의는 유엔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오직 하나뿐인 지구’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됐다. 인간환경회의에서는 인간의 경제활동에 의해 발생한 오염, 공해 등의 문제를 범지구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인간환경선언(스톡홀름선언)이 채택됐다.

인간환경회의에는 113개국 대표가 참가했으며 ‘유엔 인간 환경선언 채택과 환경문제 전문 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 설치가 이뤄졌다.

이후 1972년 12월 개최된 제27차 유엔 총회에서 유엔 인간환경회의 개막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했다. 유엔환경계획에서는 매년 주제를 선정해 세계 각국 정부와 기구가 환경보전행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6년 5월 30일 ‘각종 기념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6월 5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고 매년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제27회 환경의 날’ 기념식 포스터. (포스터=환경부 제공)
‘제27회 환경의 날’ 기념식 포스터. (포스터=환경부 제공)

◇ 환경부, 환경 보전 실천 홍보 나서

올해 환경부는 3일 서울 용산구 한강 노들섬에서 ‘제27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연다.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임이자 국회의원, 성장현 용상구청장 등이 함께 한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50년 전의 깨달음을 되살리자는 의미를 담아 1972년 유엔 인간환경회의 당시 주제인 ‘하나뿐인 지구’로 결정됐다.

환경부는 “올해 환경의 날 기념식을 계기로 자연과 조화로운 지속가능한 미래와 건강한 지구를 위해 국민 모두가 환경보전 실천을 함께 하자는 핵심 주제를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환경사진전 및 환경보전 공로가 큰 유공자 대상 정부포상 수여식이 열린다.

환경부는 환경 보전 실천 홍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6월 12일까지 ‘지구 지킴 실천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자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지구를 위한 실천 다짐과 방법을 공유하는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행사도 진행 중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그린카드 제휴 유통점에서 그린카드로 녹색제품을 구매하면 에코머니 포인트를 20% 적립해준다. 온라인 녹색매장에서 녹색제품을 구매하면 할인 또는 경품을 제공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올해 환경의 날 기념식은 세계 환경의 날 제정 이후 지난 50년간 인간의 행동으로 인한 지구의 위기를 반추하고, 자연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에너지 절약, 일회용품 줄이기 등 건강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생활실천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KB국민카드와 함께하는 라이팅 칠드런' 행사에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왼쪽)과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제공)
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KB국민카드와 함께하는 라이팅 칠드런' 행사에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왼쪽)과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제공)

◇ KB국민카드, 태양광 랜턴 기부

기업들도 환경의 날을 맞아 특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환경의 날을 맞아 캄보디아 아동들에게 태양광 랜턴을 지원한다.

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KB국민카드와 함께하는 라이팅 칠드런(Lighting Children)’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KB국민카드 임직원과 고객들은 태양광 랜턴을 조립하고, 조립된 랜턴은 1,800명의 캄보디아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캄보디아 아이들은 태양광 랜턴을 통해 야간 학습, 보행 안전에 도움을 받게 된다. 이번 행사는 3일부터 2023년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KB국민카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캠페인(K-EV100)에도 함께하고 있다. K-EV100 캠페인은 민간 기업이 보유·임차하는 모든 업무용 차량을 2030년까지 100% 무공해차로 전환할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이행을 약속하는 캠페인이다.

KB국민카드 측은 “라이팅 칠드런 캠페인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향후에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 및 환경 보호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J온스타일 종이 테이프. (사진=CJ온스타일 제공)
CJ온스타일 종이 테이프. (사진=CJ온스타일 제공)

◇ CJ온스타일, 비닐→종이 테이프 교체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환경의 날을 맞아 배송 상품에 사용되는 비닐 테이프를 모두 종이 테이프로 교체한다.

사측은 2017년 비닐 에어캡 대신 친환경 보냉 패키지, 종이 완충재를 도입하고, 2019년에는 100% 종이로 된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를 선보인 바 있다.

CJ온스타일은 친환경 포장재 사용과 함께 택배 근로자들을 위한 착한 손잡이 배송 박스도 도입했다. 에코 패키징 투게더 캠페인을 통해서는 고객과 협력업체가 올바른 포장 및 배출 방법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J온스타일 측은 “그동안 업계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해 온만큼 이번 환경의 날을 맞아 한발짝 더 적극적으로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비닐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향후에도 ESG 경영철학에 기반해 고객의 가치 소비를 장려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활동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환경의 날을 맞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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