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이동형 ESS로 탄소중립 성큼

[이넷뉴스] 전기차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재난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 경우, 야외 행사로 임시 전력이 필요한 경우 등 야외에서 긴급전력이 필요한 경우 에너지저장장치를 탑재한 트럭이 현장에 출동하여 온실가스, 미세먼지, 소음 등이 전혀 없는 청정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에너지혁신 벤처기업 이온어스㈜(대표자 허은)는 전기차 배터리팩으로 만든 랙 시스템에 전력변환장치를 결합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트럭에 탑재한 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이동형 에너지저장시스템 보관장치”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전기에너지를 저장하였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로 기존의 ESS는 고정형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공사 용도의 이동식 ESS가 있긴 했으나 이는 기존의 ESS 제품에 이동성만 추가한 것이어서 이동 시 충격에 취약하고 안전과 화재의 위험성도 있었다.
이온어스가 특허를 취득한 이동형 ESS는 기존의 ESS와 달리 온, 습도와 충격 등에 구애 받지 않는 인증기준의 자동차용 구동축전지를 이용한 것으로 특허기술의 적용을 통하여 이동 중 진동이나 외부의 충격에 대해서 에너지저장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여 에너지저장시스템을 보호하고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동형 ESS가 상용화되면 공사현장, 촬영현장 도심 행사, 5G이동기지국 등 전력이 필요한 장소로 이동하여 디젤발전기를 대신하여 일반 전원, 전기차 충전기, 태양광 등으로 충전한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이온어스 관계자는 “이동형 ESS는 디젤발전기와 달리 온실가스, 미세먼지 소음, 악취 등이 전혀 없어 탄소중립의 목표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온어스는 현재 다양한 용량의 이동형 ESS의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올 상반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과 인증이 마무리 되는대로 50kW제품부터 국내외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온어스는 전기차 보급 대수의 증가와 함께 늘어나게 될 전기차사용후 배터리의 재이용을 통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ESS제품도 개발할 계획으로 2020년 제주 KAIST친환경자동차센터 내에 제2연구소를 내고 KAIST와 함께 전기차사용후배터리 진단평가 Lab을 구축하였으며, 양산을 위해 보성파워텍, 그리드위즈 등과 협업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전기차사용후배터리가 본격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2023년도부터는 업사이클링 제품이 완벽하게 상용화되어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중요한 몫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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