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11시 화상으로 진행
기후 적응 성과와 계획 밝혀

기후적응 정상회의에서 모두 발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출처: 청와대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기후적응 정상회의에서 모두 발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출처: 청와대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이넷뉴스] 지구온난화로 인한 가뭄, 홍수, 폭염과 같은 기상이변은 더 이상 특별한 현상이 아니다. 일상에서 언제든 맞닥뜨릴 수 있게 된 만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기후 적응’이란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로 인해 예상되는 생태계의 변화를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신사업을 창출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기후 적응’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25일 오후 11시경 화상으로 진행된 ‘기후적응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 적응’ 관련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후 적응’은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혜이자, 인류가 기후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라며 “파리협정은 온실가스 감축에 주목했던 과거의 노력에 더해 모든 당사국이 함께하는 ‘기후 적응’을 핵심 요소로 규정했고, 인류와 지구를 위한 기념비적 승리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은 자신이 좀 불편해도 자연과 더불어 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적응하려는 인류의 노력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함께해왔다”고 밝히며 국민들의 ‘기후 적응’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 시행 중인 ‘기후 적응’ 관련 정책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파리협정 체결 전인 2009년 ‘국가기후변화 적응센터’를 지정하고 2010년부터 5년 단위의 기후적응대책을 수립해 실천해왔다”며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기에도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 ‘기후안심국가’를 향한 제3차 기후적응대책을 마련했고, 올해부터 세부시행계획을 수립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정진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규칙을 마련해 실천하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추진하는 한편, 그 경험과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갈 것이다. 개발도상국의 ‘기후 적응’ 노력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정부는 매년 개최해온 ‘적응역량 지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후적응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news@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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