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와 직방을 배출한 청년창업사관학교
신재생에너지 등 4차산업 유망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 예정

[이넷뉴스]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2021년 신입생을 모집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유망 창업아이템 및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하여 성공적인 창업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크게 성장한 ‘토스’와 ‘직방’도 처음에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꿈을 키웠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혁신적인 CEO를 키우는 목적으로 2011년 안산에서 개교했고, 현재 전국 권역별로 18개 캠퍼스가 있다. 창업 초기에 여러 불확실성을 겪는 창업자들을 위해 정부 시책을 원스톱으로 연계해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재학 시 최대 1억원 이내의 ‘정부지원금’과 ‘창업 인프라’ 등 사업화를 지원하고, 졸업 후 5년간 ‘후속연계사업’과 ‘정책사업연계’를 지원한다. 2021년 청년사관학교 신입생은 현재 모집 중이며, 2021년 2월 8일(월) 오후 5시에 마감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안산 본교 (출처:청년창업사관학교 )
청년창업사관학교 안산 본교 (출처:청년창업사관학교 )

◇ 청년창업사관학교 모집개요

청년창업사관학교 모집 분야는 정규과정과 추가과정으로 나뉜다. 정규과정은 초기 창업기업 대표자를 위한 프로그램이고, 추가과정은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집 인원은 총 1,065명이고 4개 권역 18개 사관학교 중 1곳에만 신청할 수 있다. 

이때 신청 예정자는 본인의 사업 분야와 아이템을 지역별 캠퍼스 특성에 맞춰 신청할 필요가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본교인 안산 캠퍼스는 4차산업 분야 등 제조혁신 분야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창업자를 우선 선발하고, 서울 캠퍼스는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유망 사업화 아이템 보유자를 우선 선발한다. 그리고 18개 지역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역별 주력산업 분야를 우선 선발한다.

신청 희망자는 자격 기준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정규과정은 만 39세 이하여야 하고, 창업 후 3년 이내 창업기업의 대표자여야 한다. 개인사업자나 법인기업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예비창업자의 경우 최종 합격 후 협약일 전까지 사업자등록을 완료하고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하여야 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입학 신청은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선정 절차는 1단계로 서류심사, 2단계 발표(PT)심사, 3단계 심층심사를 거쳐 최종 입교 대상자를 선발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마감을 앞두고 지원자가 몰려서 시스템에 부하가 걸릴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신청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주요 지원내용

최종 선정되는 입교자들은 청년창업사관교 내 마련된 창업공간에 입소하거나 준입소하여 필수 교육과 코칭을 이수하여야 한다. 입소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마련된 창업공간에 입주하여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입소한 대표자와 그 기업에 최대 4석까지 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준입소한 대표자는 자체 사업장에서 창업 활동을 수행할 수 있지만,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정하는 기준에 따라 공동사무공간에 주 1회 이상 출근해서 프로그램을 이수하여야 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주요 지원내용은 ‘사업화 지원’과 ‘후속연계 및 정책사업연계’로 나뉜다. 사업화 지원은 정부지원금을 최대 1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입교생이 제출한 사업 계획에 의해 총 사업비의 70% 이하에서 정하고, 입교 시 일부를, 중간평가에 따라 나머지를 지급한다. 

지원금의 사용 용도는 기술개발 및 시제품제작비, 기술정보활동비, 지재권취득비, 마케팅비 등 정해진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도 제공한다. 우선 청년창업사관학교 내 창업 준비 공간을 제공한다. 그리고 3D 프린터 등 제품제작 관련 장비, 창업교육 및 사업화코칭, 기술지원, 판로개척 지원, 해외진출 지원 등을 제공한다.

후속연계 및 정책사업연계 지원은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후 5년간 진행된다. 그 기간에 제품 개선,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정책자금, 수출지원, 기술개발, 글로벌 진출, 투자유치 연계 등을 지원한다.

◇ 신재생에너지 등 4차산업혁명 분야 우선 선발

모집 요강을 보면 18개 캠퍼스는 우선해서 모집하는 분야가 정해져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본교인 안산 캠퍼스는 제조혁신 분야와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우선 선발한다. 그 분야 인큐베이팅에 특화되어 있다는 의미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잘 이용해 보자.

청년창업사관학교  안내 자료의 4차산업 분류에서 신재생에너지 7개 분야를 예시로 들었다. 건물 부착형 혹은 일체형 태양광 발전, 고효율 수소 저장 시스템, 신재생 연계 융·복합 발전 시스템, 바이오매스의 분산형 소형 가스화 발전 시스템,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 관리시스템, 축분 폐기물 에너지 자원화, 이차전지용 핵심소재 및 제품 등 모두 7개 분야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출처:청년창업사관학교 )
신재생에너지 분야 (출처:청년창업사관학교 )

그런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7개 분야만 신청 가능할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자료에서 언급된 분야들은 참고 자료이고 신청자들의 아이템과 사업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위 분야가 아니더라도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창업아이템이 있다면 도전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 외 4차산업혁명 분류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지능형 반도체, 스마트 헬스케어, 드론, 자율 자동차, 핀테크 등이 있다. 

4개 권역의 18개 지역 캠퍼스도 우선 선발 분야가 있다. 대전은 지능형 로봇이나 차세대 무선통신 융합 분야를, 전북은 탄소·복합소재 분야를, 제주는 청정바이오나 스마트 관광 분야 등과 같은 지역에 특화된 산업과 연관한 분야를 우선해서 선발한다. 

지역별 우선선발 분야 (출처: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역별 우선선발 분야 (출처: 청년창업사관학교)

◇ 토스, 직방 등을 배출한 청년창업사관학교

"지난 몇 년 평균 경쟁률이 5:1 정도입니다. ‘토스’와 ‘직방’ 같은 유니콘 기업을 배출해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게 아닐까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의 말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1년 개교 이후 4천명에 가까운 청년 CEO와 유망 기업을 발굴했다. 정부의 다른 창업 지원 사업과 비교해 생존율이 높다는 통계도 있다. 이렇듯 눈에 보이는 성과가 많으니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없는 지역에서 캠퍼스를 새로 열어달라는 요청도 많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업화할까 막막했는데 수출은 물론 코스닥 상장까지 준비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한 건 청년창업사관학교 덕분이었습니다. 졸업 후 창업사관학교 출신들과의 네트워크 활동도 큰 도움이 되었고요.”

청년창업사관학교 2기인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의 말이다. 의사인 류대표가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를 개발해 창업한 힐세리온은 UN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다.

정부가 제공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많다. 그중에서도 교육생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사업 중 하나가 청년창업사관학교다. 좋은 평가를 받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만약 좋은 창업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한번 도전해서 확인해 보면 어떨까. 

[이넷뉴스=강대호 기자] news@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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