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 신재생에너지 종목 투자 상승
골드만삭스, 신재생에너지 투자 장기적 청신호
국내 금융권, 국내외 지사 신재생에너지 적극 투자 행보
국내 금융계 및 지자체, 신재생에너지 협력 시너지
[이넷뉴스] 글로벌 금융계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장기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 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 신재생에너지의 성장가치는 유독 도드라진다.
전세계 금융계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장기적인 투자에 청신호를 예고하고 있다. 각 지자체들도 지역 사업에 관련한 금융기관 선정에 신재생에너지 평가요소를 포함시키며 금융계의 ‘지속가능한’ 경영의 중요성을 촉진하고 있다.

◇ 골드만삭스 “10년 간 신재생에너지 투자흐름 지속될 것”
글로벌 은행 골드만삭스가 최소 10년 간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세계 산업 변화와 탄소중립이 속도를 내면서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한 투자는 10년 간 약 16조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석탄 에너지 등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점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기능이 보완되면서 투자 실효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 가치도 상당하다”고 전망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 증가세도 투자 견인요소다. 기존의 석탄 에너지 인력이 급감하는 등 에너지 산업계 인력 지각변동이 일면서 10년 내 2,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 생성이 예상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이미 유럽 시장의 경우 신재생에너지의 상용화 촉진을 위해 민간 기업에 대한 투자가 3조 가량 투자됐다”며 민간 에너지 분야의 인력지원 전망을 예고했다.

◇ 국내 은행권, 신재생에너지 가치에 과감한 투자
국내 금융계도 신재생에너지 투자 종목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군산 새만금 태양광 산업에 약 1,200억 원을 투자하며 국내 금융계의 선순환 가치를 견인하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국내 금융계 뉴딜사업을 예고하며 단기적으로 친환경 사업 등에 약 10조원의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우리은행 측은 “다양한 친환경 사업이 촉진되면서 천문학적 단위의 투자금이 거래되는데 금융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미래 산업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투자가 곧 경제적 선순환으로 발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도 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신한은행 베트남 지사는 지난 23일 베트남 지역 수력 에너지 및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아시아 지역 탄소중립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확대 추세와 자사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차원에 따른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 측은 “점진적인 탄소 배출량 감소 목표치에 따라 국내 지사는 물론 해외 지사 자체적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이 속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자금조달 촉진위원회는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기업 확대를 통해 탄소제로 목표를 밝혔다. 관계자는 “신한은행 베트남 지사를 포함한 약 35개의 회사들이 투자에 참여했다”며 “1조 규모의 투자금을 형성해 중장기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국내 지자체, 금융권 탈석탄 행보 촉진
금융권과 지자체 간의 협력도 돋보인다. 인천시는 주요 금융거래 기관을 선택할 때, 탈석탄 지원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 현황을 평가항목으로 꼽았다.
인천시는 석탄 사업 폐지 및 탄소중립에 대한 일환으로 거래 금융권 선택 시 ‘지속가능성’을 주요 핵심 가치로 본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 차원을 넘어 지자체도 자발적으로 기후협정 달성을 위한 세세한 대응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 여부 평가를 통해 금융권과 지자체 간의 선순환 가치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융권과 지자체가 석탄 에너지 폐지에 동행한다는 것 자체에 많은 의의를 둔다”며 “파리기후협정을 중심으로 인천에 모인 15개의 녹색기후기금(GCF)이 포진되어 있는 만큼 지역 이점을 고려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도 기대해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넷뉴스=문경아 기자] mka927@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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