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기반, SK E&S와 공동 추진
미국에서의 가상발전소 운영에 협력

11월 16일(월) 한국중부발전(주)와 SK E&S가 ESS기반의 VPP사업 공동추진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좌),  SK E&S 유정준 사장(우)]. (출처: 한국중부발전)
11월 16일(월) 한국중부발전(주)와 SK E&S가 ESS기반의 VPP사업 공동추진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좌),  SK E&S 유정준 사장(우)]. (출처: 한국중부발전)

[이넷뉴스] 한국중부발전(중부발전)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미국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VPP)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16일 SK E&S와 'ESS 기반의 VPP 사업 공동추진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미국에서의 가상발전소 운영에 긴밀히 협력하다는 방침이다.

◇ 가상발전소란 무엇?

가상발전소란 풍력, 태양광 등 소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분산전원을 클라우드 바탕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통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및 관리할 수 있는 가상 발전소 시스템이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기상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계통이 불안정하다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가상발전소를 이용하면 계통 불안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에너지 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전력 공급량을 실시간으로 조절 가능하며, 전력중개거래를 통해 전력판매 수익을 제고할 수 있으며, 발전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정비(O&M)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2014년부터 수요자원 거래시장이 개설, 운영되어 오고 있으며 2019년 초에는 소규모 전력중개시장이 개설돼 혼합형 가상발전소를 구축할 수 있게 된 바 있다. 

가상발전소를 통해 전력수요와 공급특성을 분석·예측할 수 있다. (사진=언스플래쉬(unsplash))
가상발전소를 통해 전력수요와 공급특성을 분석·예측할 수 있다. (사진=언스플래쉬(unsplash))

◇ 사업 추진 과정은

중부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사로서는 최초로 가상발전소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전개되는 사업은 62메가와트(MW)/346MWh(메가와트시) 규모로 운영된다.

중부발전은 로스앤젤레스에 ESS 분산전력시설을 구축하게 되며,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수요와 공급특성을 분석·예측해 효율적 활용을 추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1년여가 넘는 기간 동안 사업검토 및 승인절차를 거쳤다. 설비에 화재억제 기술 및 화재감시 장치 등을 적용해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배터리 일부에는 국산을 사용해 부품의 국산화를 꾀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부발전 등 전력그룹사에서도 최초로 추진하는 가상발전소 사업으로,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ESS시장을 전략적으로 대비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또한, 신사업에 대한 창조적 도전이기도 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넷뉴스=김진성 기자] jin@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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