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 "전국 수산인,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이넷뉴스 = 수협중앙회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산물 소비 독려 운동에 나선다.

수협중앙회는 1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 발대식을 진행했다.

운동본부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일본의 원전 사고 이후부터 우리 수산물은 방사능 물질에 어떠한 영향도 받고 있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다”면서 “전국 수산인들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산물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국 수산인들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힌 뒤 “특히 오염수 방류와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연관 짓지 말아 달라”고 역설했다. 호소문은 대통령실을 비롯한 정부·언론·시민단체 등 365곳에 전달된다.

운동본부는 철저하게 검증 및 관리되고 있는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알려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발대식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될 경우 수산업 종사자들이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타격을 받는 동시에 국민들도 우리 수산물을 마음껏 소비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낸 뒤 “수협은 운동본부를 주축으로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16일 서울에서 이마트 등 13개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우리 바다의 수산물은 방사능 기준치가 초과된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는 만큼 안전하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가질 수 있는 근거 없는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우리 바다 및 수산물을 철저히 검사하고 모든 검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뿐 아니라 더욱 활발히 소통해 나가겠다”는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이넷뉴스 = 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