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기준 26개사 1천억원 넘어서고 평균 3.5배 성장
200~2222년 참여기업 200개사 중 기업가치 1천억 이상 기업 26개사 배출, 후속투자 완료한 116개사는 평균 3.5배 기업가치 증가
올해 3월 초 글로벌 진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 50개사 추가 모집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넷뉴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 이후 후속투자 유치를 통해 26개 기업들이 기업가치 1천억 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천억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국민심사단이 참여한 평가절차를 통해 선정된 아기유니콘 기업들은 내수를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중소벤처기업부는 시장개척자금을 포함한 12가지 지원을 통해 집중 육성해 왔다.

2022년 하반기 40개사 모집에 334개사가 신청해 8.4: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스타트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왔으며 그 동안 누적 200개사가 선정돼 K-스타트업의 롤모델로 인정받아 왔다.

선정협약 이후 후속 투자를 완료한 116개사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1조 9,714억 원(기업당 평균 169.9억 원)으로, 사업 신청 당시 5,634억 원(기업당 평균 48.5억 원) 대비 기업가치가 평균 3.5배 증가(250%) 했다.

아기유니콘 선정이후 기업가치가 1천억을 돌파하고 동시에 10배 이상 급성장한 우수 사례는 다음과 같다.

㈜모노랩스는 AI 추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최근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섭취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고독사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 4월 선정 이후 8개월 내 기업가치 10배 성장했다.

㈜테라핀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원작소설을 웹툰으로 제작 판매 기업이다.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법인으로 전환(플립)하면서 한국의 K콘텐츠의 매력을 웹툰으로 만들어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선정 이후 약 2년 7개월만에 14배 기업가치가 성장했다.

㈜쓰리아이는 메타버스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고가의 촬영 장비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개성 있는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지원하는 영상 플랫폼 회사다. 선정 이후 14배 기업가치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환전과 및 해외결제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트레블월렛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환전한 통화를 국내·외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년대비 2022년 매출은 7배 이상, 선정 이후 13배 기업가치가 성장했다. 

이영 장관은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에 안주하는 상황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세계 유수기업들과 경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풍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3월 초 글로벌 진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한 아기유니콘200 모집공고를 통해 50개사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2022년 국내 유니콘기업은 22개 사로 연도말 기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고, 유니콘 탄생(7개사), 졸업(3개사)도 최다로 나타났다.

이는 복합 경제위기로 글로벌 유니콘 탄생(-52.1%) 졸업(-73.2%)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국내 벤처생태계가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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