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이오닉6부터 EV6 GT까지 기대↑
쌍용차, 첫 전기 SUV 코란도이모션 국내 출시
독일 3사, 프리미엄 전기차 연이어 출시 예정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사진=현대차)

[이넷뉴스]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인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나날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가오는 2022년에는 완성차업체와 수입차업체의 다양한 전기차 신모델이 쏟아진다. 여기에 새롭게 한국 시장에 진출한 브랜드까지 추가되어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택의 폭이 확연히 넓어질 전망이다.

◇ 현대차·기아. 아이오닉6·GV70 전동화·EV6 GT 출시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 EV는 독일 올해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기아의 EV6과 함께 ‘2022년 유럽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오르며 세계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았다.

아이오닉5는 실용성, 주행성능, 혁신성, 시장 접합도 등을 기반으로 한 실차 테스트 등을 통해 독일에서 출시된 신차 총 45개 차종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아의 EV6은 최근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의 신차 평가에서 호평을 받으며 친환경차 시장의 기대주로 부상했다.

이 같은 호조세에 힙입어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그룹 내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첫 번째 세단인 아이오닉6 출시를 앞두고 있다. 73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되며 최고 출력 308 마력, 최대 480~500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는 GV70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륜구동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77.4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는 자체 측정 결과 400km 이상이며 GV60과 마찬가지로 350kW 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가 적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만에 도달이 가능하다. 복합전비는 자체 측정 결과 19인치 타이어 기준 4.6km/kWh다.

기아는 EV6의 고성능 모델인 EV6 GT를 출시한다. EV6 GT는 최고 출력 430kW(584ps), 최대토크 740N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은 3.5초다.

볼트EV, 볼트EUV. (사진=한국GM)
볼트EV, 볼트EUV. (사진=한국GM)

◇ 한국GM, 볼트EV·볼트EUV…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출시

한국GM은 내년 상반기 중 신형 볼트EV와 볼트EUV를 출시한다. 애초 올해 출시 예정이었으나 미국 GM이 전 모델 배터리 리콜에 들어가면서 출시 일자가 연기된 바 있다. 특히 볼트EUV는 쉐보레 최초의 전기 SUV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쉐보레의 정통 SUV의 DNA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디자인에 담았다. 선명한 그릴 패턴을 통해 역동적인 느낌과 SUV의 느낌을 강조하는 전기차 적용 전면 그릴이 특징이다.

신형 볼트EV는 쉐보레 최신 전기차 디자인이 적용돼 날렵하게 앞으로 떨어지는 후드와 범퍼 디자인으로 하이테크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1회 충전시 볼트EUV는 403㎞, 신형 볼트EV는 414㎞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1시간 만에 전체 배터리 용량 80%를 충전할 수 있다.

쌍용차도 내년 상반기 첫 전기 SUV인 코란도 이모션을 국내 출시한다. 코란도 이모션은 이미 독일, 영국 등 유럽에 수출된 모델로 다음 달에는 호주에서도 판매 전 차량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인 코란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량으로 쌍용차 최초로 알루미늄 후드와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61.5kWh 배터리 장착됐으며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06km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 외에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형 SUV인 J100과 U100도 개발 중이다. J100은 쌍용차의 전성기 시절을 이끌던 무쏘의 계보를 잇는 SUV로, U100은 J100의 전기차 모델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U100은 코란도 이모션과 달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더 뉴 EQE.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더 뉴 EQE.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독일 자동차 3사,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서 경쟁

한국 수입차 시장의 강자인 독일3사(메르세데스 벤츠·BMW·아우디)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와 순수 전기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더 뉴 EQB 등을 선보인다.

더 뉴 EQE는 더 뉴 EQS에 이어 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로, 최고출력 215㎾, 최대토크 53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90㎾h로 유럽기준으로 완충 시 최대 660km를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는 e-트론 S, e-트론 S 스포트백, Q4 e-트론을 출시한다. 아우디는 지난해 7월 선보인 e-트론 55콰트로를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후 올해 e트론 50 콰트로와 e트론 50 스포트백, e트론 55 스포트백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출시 예정인 Q4 e-트론은 브랜드 첫 콤팩트 SUV로 가격을 6000만원 밑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유럽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520km다.

BMW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순수 전기 그란 쿠페 모델인 BMWi4를 출시한다. BMW i4는 역동적인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4-도어 그란 쿠페 디자인, 장거리 여정에 적합한 공간활용성과 실용성이 특징이다. 최신 5세대 BMW eDrive 기술과 지능적인 경량화 설계가 조화를 이뤘다.

 

[이넷뉴스=김수정 기자] meteor1224@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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