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와 바이오 에너지 산업 촉진 양해각서 체결
대선 판도에서도 바이오 에너지 추진 의지 뚜렷
CJ제일제당, 바이오 상품 상용화 투자 촉진

[이넷뉴스] 신재생 에너지 사업 중 활용도가 가장 다양한 산업부문은 바이오 에너지로 꼽힌다. 태양광 및 풍력 등 천연자원이 발전소를 기반으로 단순 에너지의 양적 재생산만을 실현하는 것과 달리 바이오 에너지로 발현될 수 있는 실생활 요소는 더욱 다양하다.

가축분뇨를 비롯해 식품 등 실생활 주변에서 바이오 에너지로 재탄생할 수 있는 종류가 확대되고 있다. 비교적 바이오 기술력을 고무적으로 이끌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바이오 에너지 산업 개발 가치도 그만큼 밀접하다. 국내 정부도 우수한 해외 바이오 산업을 눈여겨보며 협력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국내 기업에서도 바이오 에너지 시장의 다각화를 실현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술력과 해외 바이오 산업이 협력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바이오 기술력과 해외 바이오 산업이 협력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 정부, 중남미 바이오 산업과 협력

국내 정부는 바이오 에너지 산업을 급진적으로 개발 중인 중남미 코스타리카와 협력을 약속하며 아시아 바이오 기술이 바이오 에너지 산업으로도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 중이다. 코스타리카는 기존 바이오 산업을 기반으로 자연환경을 보존해오는 등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해오며 전세계 바이오 에너지의 주축으로 불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코스타리카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과학기술혁신의 일환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양해각서에는 나노 바이오 기술 등을 비롯해 신재생 에너지인 바이오 에너지 산업 촉진 방향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과 코스타리카는 생물소재연구소를 설립해 공동연구를 이어온 바 있다. 일본을 비롯해 국내의 바이오 기술력이 입증받고 있는 가운데 코스타리카의 지속가능한 바이오 산업 경영 역량과 합작되면서 어떠한 시너지를 보여갈지 기대되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 방안으로 바이오 에너지로의 전환이 각광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가축분뇨 처리 방안으로 바이오 에너지로의 전환이 각광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 가축 분뇨 활용가치 주목

내년 열릴 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들의 바이오 에너지 산업 촉진 모색도 활발하다. 전세계 대대적인 산업 변화와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에서 축산업 농가들의 시행착오를 덜기 위해 후보들은 보다 지속가능한 효율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가축분뇨의 재활용을 통해 바이오 에너지를 통한 수익 창출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가축분뇨량이 하루에 100톤이 넘어가는데다 처리장도 마땅치 않아 이산화탄소 발생 우려도 적잖다”며 “이러한 가축분뇨를 바이오 기술과 접목해 바이오 에너지로 재생산 된다면 환경과 수익성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역별로 가축분뇨를 바이오 에너지로 전환하는 시설을 마련하면 1,500톤 가량의 탄소저감효과와 약 2억 원의 천연 에너지 발굴 가치를 갖는다”고 전했다. 바이오 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실질적인 투자 검토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농가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국내 기업들의 바이오 기반 상품화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기업들의 바이오 기반 상품화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 CJ제일제당, 바이오 에너지 상품 상용화 공략

경영 선순환 촉진 가치를 삼아 국내 기업들도 바이오 에너지 경영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농업과 식품 사업 부문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자사만의 바이오 상용화 역량을 촉진할 전망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5년 전부터 플라스틱의 자연분해될 수 있는 연구개발에 착수해 바이오 역량을키워온 바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공장설립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생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에너지 생산, 구축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CJ제일제당 측은 “기존 사업부문이 바이오 에너지 경영 체제로 변화해 나갈 예정인 가운데 바이오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 중에서 아직까지 가장 시장진입장벽이 낮아 투자부담도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바이오 공장에서 연간 생산예정인 바이오 에너지량은 10년 내 약 30만 톤까지 예상하고 있다”며 바이오 에너지를 기반한 산업 확장을 전망하기도 했다.

신재생 에너지 종목에 대한 투자가 각광을 받으면서 바이오 에너지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더욱이 CJ제일제당이 자연분해 기술에 해외 시장과 협력을 이어감에 있어 실질적인 바이오 기반 제품이 빠른 상용화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 투자업계는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상품과 자연분해 포장재질을 선호하는 특징을 고려할 때 CJC제일제당의 바이오 기반 상품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넷뉴스=문경아 기자] mka927@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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