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탄소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 다수 참여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30%가 중국기업 눈길
포스코 비롯해 핵심 신재생 에너지 산업 경쟁력이 핵심

[이넷뉴스] 애플이 자사 생산라인 전면에 있어 신재생 에너지 기반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협력사도 늘고있다. 국내 다수의 기업들도 애플의 신재생 에너지 경영 협력사로 자리잡으며 지속가능한 경영 상호작용을 실현하고 있다.

높은 탄소배출로 악명 높았던 중국 기업들도 애플 전체 협력사 중 상당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 간의 신재생 에너지 협력이 전세계 산업 전체의 지속가능한 가치로 발현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애플의 탄소중립 프로젝트 협력사가 예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애플의 탄소중립 프로젝트 협력사가 예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 국내 기업 다수 참여 선정

애플의 탄소중립 목표를 위한 협력사 선정에 국내 기업들도 다수 선정됐다. 10년 내 자사 생산공정에 있어 완전한 신재생 에너지를 구축할 방침인 애플은 국내 11개의 기업과 협력을 약속한 가운데 전세계 산업계의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추구해 나갈 전망이다.

애플은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생산공정 구축을 위해 국내 포스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11개 기업과 손잡았다. 애플의 탄소중립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체 협력사는 총 175개 업체로 예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상당히 고무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는 “현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전세계 기업들의 환경보호에 대한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애플의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협력 움직임은 전세계 산업계의 지속가능성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애플과 손잡은 포스코, 삼성SDI 등 국내 협력업체는 매년 9GW의 신재생 에너지를 구축해 연간 1800만 톤의 탄소감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애플 탄소프로젝트에 중국 기업이 30%의 비율을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애플 탄소프로젝트에 중국 기업이 30%의 비율을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 중국기업 30% 비율 보여

이번 애플의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협력사 선정에 있어 중국 기업이 상당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탄소중립방침에 있어 피상적이라는 지적을 받던 중국이 이번 애플의 탄소중립 프로젝트 협력사 중 3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애플 측은 “애플의 완전한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협력사 중 30%는 중국기업”이라며 “특히나 미중무역 갈등 속에서도 애플 프로젝트에 중국기업들의 적극적인 행보는 아시아 기업들의 신재생 에너지 경영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 포스코, 수소 경쟁력 필두로 신재생 에너지 강화

애플의 전 생산공정에 대한 신재생 에너지 구축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기업 포스코는 수소 에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코가 가진 수소환원제철 경쟁력으로 아시아 수소 산업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다.

수소환원제철은 기존 철강의 기본재질인 석탄을 수소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미래 청정 에너지 산업 중 수소에 주력하는 포스코는 아시아 수소산업에 탄탄한 기반을 쌓겠다는 의지다.

포스코 측은 그린수소를 통한 수소경제 비전을 통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기반으로 30년 내 연간 최대 500만톤의 청정수소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대 수소생산 국가로 도약하게되면 글로벌 기업들 간의 수소 에너지 교류에 있어 수소 핵심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미 포스코는 아시아 기업들과 자사 수소 경쟁력 협력에 발을 들였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부터 호주 전력 기업인 오리진 에너지와 함께 수소에너지 추출 기술 프로젝트에 협력 중이다. 호주에서 생산된 수력에너지 500MW를 기반으로 포스코의 기술력을 더해 매년 평균 7만톤 이상의 청정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협심 중이다.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풍력 산업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풍력 산업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 아시아 국가 간 협력조건 ‘신재생 에너지’

이처럼 기업 간의 협력흐름에도 신재생 에너지 경쟁력의 효과는 상당하다. 특히 활발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자랑하던 유럽시장이 최근 주춤하면서 아시아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틈새공략의 적기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울산시도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신재생 에너지 협약을 체결했다. 독일이 풍력, 태양광 등에 강국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소 산업과의 협력 시너지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산시 측은 “유럽 시장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주춤하면서 아시아와 유럽 양 대륙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울산의 지리적 이점인 해상풍력 및 수소 경쟁력을 토대로 독일과의 신재생 에너지 보편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넷뉴스=문경아 기자] mka927@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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