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연평균 9% 성장으로 2025년 502억 달러 예상
미·영, 자금 지원 발표 통해 시장 확대 나서
업계, 태양광 등과 함께 하는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로 문제점 보완

[이넷뉴스] 태양광이나 풍력 에너지로 인해 다소 주춤했던 바이오매스 시장이 정부 지원은 물론 점차 추워지는 날씨에 맞춰 석탄 화력을 대체하거나 항공기, 선박 등을 포함한 현재 기술로 전기화하기 어려운 중장비 차량에 전력을 공급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 미국 에너지부, 바이오 연료 생산 프로젝트에 6,400만 달러 지원
시장조사 기관인 비즈니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매스 전력 시장은 2020년 331억 1천만 달러에서 2021년 354억 3천만 달러로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5년까지 연평균 9% 성장, 약 502억 6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태양열, 풍력, 지열과 같은 대체 에너지원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바이오매스 발전 시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오 가스 발전소가 추운 기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이오가스 플랜트의 소화조는 일정한 바이오가스 공급 유지를 위해 열에너지가 필요하며, 농업 폐기물, 분뇨, 녹색 폐기물 또는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원료가 지속해서 공급돼야 하므로 농촌 지역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바이오매스 발전 시장의 기업들은 바이오 가스를 태양 에너지와 같은 다른 형태의 재생 에너지원과 결합, 새로운 하이브리드 바이오 가스 플랜트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정부 보조금 및 정책을 통한 정부 지원 증가는 바이오 매스 발전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최근 저비용 저탄소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기술과 프로세스 개발에 초점을 맞춘 22개 프로젝트에 6,4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바이오 연료는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50년까지 미국의 넷제로(Net-Zero) 배출 경제 행보를 가속하기 위해 항공기와 선박 등 현재 기술로 전기화하기 어려운 중장비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생명 공학의 확장 기술, 높은 수율 변환을 위한 저렴하고 깨끗한 셀룰로스 설탕, 바이오매스 변환을 가능하게 하는 분리 방법, 주거용 목재 히터, 재생 가능한 천연가스 등에서 선정된 프로젝트는 DOE, 미국 교통부농〮무부 등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비용 절감, 지속 가능성 개선, 항공 연료(SAF) 생산 및 사용에서의 지속 가능성 확대 등을 지원할 것이다. 이들 기관은 2050년까지 항공 연료 수요의 100%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SAF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 연료보다 최소 50% 감축 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제니퍼 그랜홀름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투자는 바이오 에너지 기술 구축을 가속화하고 바이오 연료, 화학 및 농업 산업에 공공 청정에너지 투자를 통해 바이오 에너지 공급망 전반에 걸쳐 새로운 일자리와 농촌 경제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 시장 7천 8백억 유로 기록하며 상승세 이어가
바이오 기반 산업 컨소시엄(The Bio-based Industries Consortium, BIC)이 지난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이오 기반 산업은 2017년에 비해 300억 유로, 즉 4% 증가한 7,800억 유로의 총 기여도를 기록하면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처음 조사한 2008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2018년 유로스타트(Eurostat)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식품 및 음료, 농업·업의 주요 부문을 포함한 전체 바이오 경제 매출은 유럽연합(EU) 27개국과 영국에서 2조 4천억 유로를 약간 넘는다. 식품 및 음료 부문은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화학 및 플라스틱, 제약, 종이 및 종이 제품, 산림 기반 산업, 섬유, 바이오 연료 및 바이오 에너지와 같은 바이오 기반 산업이 약 30%를, 또 다른 20%는 농업 및 임업의 주요 부문에서 생성된다.
유로스타트는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와 같은 중부 및 동부 유럽 국가들이 노동집약적 경향이 강한 농업 부문이 많기 때문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바이오 기반 경제의 저부가가치 부문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정부는 최근 새로운 바이오매스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역시 농촌 경제를 지원하는 방편으로 보인다.
정부는 400만 파운드를 지원, 바이오매스 공급 원료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수입 물질을 사용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더 많은 유기 물질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24개의 지원 프로젝트가 일자리 제공 및 투자 장려를 포함, 영국 전역의 농촌 경제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드 칼라난(Lord Callanan) 영국 에너지 장관은 "바이오매스와 같은 새롭고 친환경적인 연료를 개발하는 것은 기후 변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다양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믹스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우리는 영국의 혁신가들을 지원하여 바이오매스 재료를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며, 이는 우리가 더 친환경적으로 건설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지속해서 줄이려는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내년에 새로운 바이오매스 전략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는데, 이는 영국이 사용할 지속 가능한 바이오매스 양과 정부의 넷제로 및 광범위한 환경 약속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경제 전반에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목재 펠릿에 대한 환경 단체의 우려가 없어진 건 아니지만 이를 제외한 해조류, 풀과 대마와 같은 비식량 에너지 작물 등의 바이오매스 활용은 농어촌 경제 활성화, 전기화가 어려운 중장비 차량에 대한 수요가 있는 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넷뉴스=신종섭 기자] shinjs@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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