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 공급에 있어 유동적 변화요인 보완책
국내 기업들, 투자와 협력 통해 ESS 시너지 기대
국내 ESS 화재검증센터 추진으로 안전성 보완
[이넷뉴스] 신재생 에너지 안정화를 이끌 핵심으로 ‘저장공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산업 요소로 꼽히지만 그에 비해 아직은 자원 생성 및 공급 인프라 부분에서 불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신재생 에너지를 일정 비축하고 비상 시 지원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ESS 구축에 핵심 경쟁력을 선점하면서 국내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초록불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존에 거론되어왔던 ESS의 미비점도 점차 보완되면서 국내 신재생 산업의 세계화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목소리다.

◇ 신재생에너지 상용화 이끌 보완책
신재생 에너지의 상용화에 있어 가장 큰 난제는 안정적인 에너지 생성모호와 공급 인프라 미비다. 에너지원 생성과정 자체에 대해 생소한데다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초행길인만큼 신재생 에너지의 이점만 고려하고 있을 순 없다.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속에서 신재생 에너지의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게 전세계의 목표지만 그 변화의 과도기 속에서 끊임없는 보완책 마련도 필수적이다.
신재생 에너지의 안정적인 상용화를 위한 보완책 중 하나가 저장장치다. 신재생 에너지가 공급되는 과정에서 기후 등 외부요인의 영향이 상당하므로 이러한 결함으로 보완하고자 ESS라는 에너지 저장장치가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에너지 저장과정이 이뤄지면서 기존에 사용되지않고 버려졌던 에너지들까지도 끌어모을 수 있어 효율성을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신재생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태양열, 풍력, 수력 등 모두 자연요소에 의해 이뤄지는 에너지들이므로 기후요소에 의한 불안정한 공급이 우려되어왔다”며 “저장장치, 즉 배터리를 기반으로 에너지 저장은 물론 최근에는 보호 기능까지 구축되면서 국내 신재생 에너지 업계의 선점기회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 국내 대기업들, ESS 사업 확장 추세
ESS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배터리 시장 투자에 다각화 경영을 예고했다. 배터리 사업에 강점을 보여온만큼 ESS에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에 있어 SK배터리주식회사를 공식적으로 출범시키며 ESS 사업의 전문성을 키워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배터리 시장이 다양화되면서 이에 맞는 배터리 사업의 다각화가 필요하다”며 “전기차에 몰두해왔다면 이제는 ESS 사업을 확장해가며 신재생 에너지 상용화 폭을 넓혀가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그룹도 ESS 설비 구축을 촉진하며 전기차 및 수소차 시장 경쟁력을 넘어 신재생 에너지의 모빌리티화에도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전력발전사 CPS와 협력해 ESS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모빌리티 에너지 사용방안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현대차 측은 “ESS를 기반으로 기존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 후 폐기되는 과정에서 환경문제를 야기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ESS의 탄탄한 기술력으로 에너지 효율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보완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 화재위험 우려···세밀한 안정성 검증 단계 수립
ESS 저장장치가 등장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기대는 올랐지만 화재 위험성이 우려되어왔다. 에너지를 저장하는 일종의 배터리인 ESS는 그동안 빈번한 폭발로 원인규명 및 안전보완책이 요구되어 왔다.
이에 국내 ESS 화재 안정성을 검증받을 수 있는 센터가 건립 추진되면서 국내 ESS 업계의 견고한 성장세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주체로 추진되는 ESS 화재 검증센터는 강원도 삼척에 위치할 예정이며 ESS 화재 발생 원인의 다양한 원인규명은 물론 여러가지의 화재, 폭발 상황을 시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방침이다.
약 1년 간의 시공기간을 거쳐 내년 9월경 개관할 ESS 화재 검증센터는 약 700억 원이 투입되며 국내 배터리 업계의 성장세를 촉진할 주요 인프라로 거론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측은 “기존 배터리 산업에 강점을 보여왔던 국내 기업들이 ESS 검증센터를 기점으로 신재생 에너지 배터리 산업에도 경쟁력을 확장,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의 ESS 구축을 넘어 최근에는 가정에도 ESS 장치를 시험 중인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의 일상화도 머지않은 미래로 전망되고 있다. 개인 가정집에 ESS를 설치한 결과 기존 에너지 소비의 40%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신재생 에너지 생산과 공급과정에 있어 미비점이 ESS로 적잖게 보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래 주거환경에도 ESS가 필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넷뉴스=문경아 기자] mka927@enetnews.co.kr
기사제휴 및 보도자료 발송 ▶ news@e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