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기반 바이오 산업, 천연자원 미비 채울 최선책
수소화 식물성 오일로 모빌리티 경쟁력 촉진
LG화학, 국내 바이오 오일 공장 설립으로 경쟁력 선점
[이넷뉴스] 신재생 에너지 발굴 모색도 경쟁력을 더해가고 있다. 기존의 태양광, 풍력 등에만 안주하는 것이 아닌 미생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바이오 에너지 산업도 블루오션 격이다. 특히나 석유와 같은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지 않은 국가들은 바이오 에너지 시장 선점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국내 에너지 기업들은 기존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모빌리티에 바이오 에너지 경쟁력을 입혀 시너지를 제고해 나갈 전망이다. 환경과 국내 산업 경쟁력 요소를 끌어올릴 대안책인 바이오 에너지. 국내 산업계는 집중과 선택의 과정에서 바이오 오일 경쟁력 공략이 한창이다.

◇ 천연 에너지 자원 미비, 바이오로 채운다
국내 기업들의 수장들은 바이오 에너지가 국내 산업의 미래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바이오 에너지 발현의 주체인 미생물은 갖는 지속가능성은 에너지 자원으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구의 선순환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미생물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은 “현재 한창 개발 중인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도 허점이 존재한다”며 “미생물, 즉 바이오 에너지 산업이 이를 보완하는 최선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생물을 기반한 바이오 에너지 산업은 현재 신재생 에너지 작동에 한계점으로 작용하는 기후영향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책이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기후나 날씨에 영향을 상쇄하는 에너지 저장장치와 미생물 기반의 바이오 에너지 산업이 결합하게되면 국내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블루오션 물꼬를 틀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나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국내의 경우 바이오 산업 공략이 더욱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전 세계 신재생 에너지 경쟁력 제고가 한창인 가운데 국내 특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이 미래 산업 경쟁력으로 발현될 것이라는 기대다.

◇ 수소화 식물성 오일로 모빌리티 경쟁력 선점
국내 바이오 에너지 산업은 기존의 모빌리티 경쟁력을 더욱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의 바이오 디젤의 단점을 보완한 ‘수소화 식물성 오일’이 그 핵심이다. 기존의 바이오 디젤에 수소를 첨가해 저장 기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수소를 첨가해 낮은 온도에도 얼어붙지않아 항공유로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
바이오 오일로써 식물성 성질을 갖기 때문에 각 종 산업 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단순 신재생 에너지 생산 목표를 넘어 지구 선순환에 있어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자동차, 항공유 등으로 이용하는 것은 물론 식물성 바이오가 기본 성질이기 때문에 바이오 플라스틱 제작에도 이용될 수 있다”며 폭넓은 적용범위를 전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비교적 바이오 산업을 선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바이오 원유 생산에 뛰어드는 추세다. 기존에 일반 원유 생산에서 바이오 원유 생산으로 변모한 기업들도 적잖다.
국내 애경유화는 “모빌리티 시장이 다양해지는만큼 원유시장의 변화도 뒤따라야 한다”며 “수소화 식물성 오일이 바이오 산업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LG화학,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공장 설립 추진
바이오 원유의 확장가치가 확실한 전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도 전용 공장을 설립해 확실한 경쟁력을 다져갈 전망이다. LG화학은 2024년내로 수소화 식물성 오일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전 세계 모빌리티 시장이 바이오 원유로 기울어지는 추세에 따라 공장 설립을 통해 확실한 원유생산의 경쟁력을 국내로 안착 시키겠다는 설명이다. LG화학 측은 “바이오 디젤 사업이 점차 개선되면서 이미 매년 큰 폭의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며 “작년 전세계 바이오 오일의 수요는 600만 톤을 기록, 5년 내로 연간 3,000만 톤 이상의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LG화학이 추진하는 바이오 오일 공장은 충남 대산단지에 위치할 예정이며 수출력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바이오 원유 사업의 국제 인증을 선점함으로써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지역에 수출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유럽 바이오 오일 강국과도 지속적인 협업에 들어간다. 최근에는 핀란드 바이오 오일 기업인 네스테와 손잡고 유럽과 아시아 바이오 오일 산업의 시너지 제고를 더할 전망이다.
전세계 바이오 산업이 초읽기인 가운데 국내 바이오 오일 산업이 모빌리티 시장의 수요를 선점, 충족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발빠른 선택과 집중이 경쟁력으로 발현되고 있다.
[이넷뉴스=문경아 기자] mka927@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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