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 소식에···중소기업업계 ”중소기업전용요금제 등 대책 마련해야”

[이넷뉴스] 중소기업 업계가 전기요금 인상에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통해 “중소기업계는 금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 중소기업계 입장이다. 업계는 “원재료 수입물가가 전년 말 대비 45% 급등한 데 이어, 4분기 산업용 전기요금까지 약 2.8% 인상됐다. 특히, 제조원가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달하는 뿌리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현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꼬집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제조중소기업의 80%이상이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는 “51%는 현행 사용량이 꼭 필요한 수준이며 더 이상 절감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 이익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으로 현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업계는 “전기요금 인상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중소기업전용요금제 등의 조속한 마련과 신재생에너지로의 중장기 에저지전환 기조가 지속적인 요금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고 공정한 요금체계 개편을 정부에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