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넷뉴스] 한국경공사는 제19회 지방세체납 압류 공매에서 귀금속 출품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고 밝혔다.

순금돼지 30돈과 20돈을 비롯해 20돈 금메달 등 고단가 금 제품이 다수 포함되면서 이번 회차의 출품액 상승을 견인했다.

전체 출품액은 약 2억2,500만 원으로, 그중 귀금속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 시세는 글로벌 경기 변동성,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매 시장에서도 귀금속 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공사는 “귀금속 출품은 예년 대비도 증가하여 금 수요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귀금속은 단순 생활용품과 달리 상품성·보존 상태 등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경공사는 감정 절차와 검수 단계를 강화했다. 모든 금 제품은 중량 확인, 스크래치 여부, 순도 검증 등 상세 검수 절차를 거쳐 출품된다. 출품 페이지에는 중량 정보, 세부 사진, 감정 특이사항 등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경공사는 올해 초부터 실물 가치형 자산의 공매 비중을 전략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 회차는 그 전략의 정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공매 참여자들은 금 가격 변동성 속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시작가로 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입찰은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며, 낙찰자는 12월 5일 발표된다. 한국경공사는 “금 시장 수요를 세밀히 반영해 공매 품목 라인업을 조정하고 있다”며 “향후 투자형·실수요형 공매 물량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우 기자(woo@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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