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후니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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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넷뉴스] MOA 체결을 통해 한국의 (주)후니즈가 브라질 가족농업협동조합 (COOPPSAF)의 1,600만 달러 규모의 브라질 농업AI 마스터플랜의 공동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이 협력은 브라질 농업개발부의 국가 디지털 농업 전환 프로그램(Digital Agriculture Transformation Program)과 연계되어 있다.

이번 MOA에 따라 (주)후니즈는 COOPPSAF와 함께 AI 기반 농업 통합 플랫폼 ‘AgroConnect’의 개발·운영·확산을 주도하게 되며, 브라질 농업의 생산·금융·물류·데이터·교육을 연결하는 전국 단위 디지털 농업 생태계 구축 사업의 핵심 수행 주체로 참여한다.

이번에 체결된 MOA는 양측의 역할, 기술적 범위, 재정 구조 및 국제 협력 체계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후니즈는 AgroConnect의 AI 플랫폼 개발·데이터 통합·시스템 운영·프로그램 관리를 담당하며, COOPPSAF는 현지 운영·농민 교육·공공정책 연계 및 금융 서비스 관리를 맡는다.

AgroConnect는 브라질 농업의 생산·금융·물류 체계를 하나의 AI 기반 디지털 생태계로 연결하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총 1,600만 달러(USD) 규모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되며 18개월간 진행된다.

핵심 추진 분야는 농업 AI 및 데이터 인프라, 금융·보험 디지털화, 물류·에너지 시스템, 농업 역량 강화, 지속가능성(ESG) 기반 운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후니즈는 AgroConnect 프로젝트의 기술적 총괄(Technical Lead)이자 품질관리·리스크관리 주체로 지정되었다. 이는 회사의 AI 플랫폼, 데이터 분석, 디지털 트윈 기술, 프로그램 관리 역량이 브라질 정부와 COOPPSAF의 신뢰를 인정받은 결과다.

회사는 특히 AI 기반 플랫폼을 중심으로 농업 현장의 데이터 수집·분석·의사결정을 자동화하고, 이를 통해 브라질 전역의 농가가 디지털 금융, 물류, 생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후니즈는 “COOPPSAF의 공동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단순한 기술협력이 아니라, 한국의 AI가 브라질의 농업경제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는 글로벌 도약의 상징”이라며 “AgroConnect를 통해 데이터가 농민의 자산이 되고, AI가 농업의 공공 인프라가 되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네덜란드의 WUR, 브라질의 EMBRAPA가 기술 협력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groConnect는 농업 연구, AI, ESG 금융, 데이터 표준화 등 다분야 기술을 통합하는 글로벌 농업모델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AgroConnect 프로젝트는 2개의 시범사업(PoC)을 통해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한 후, 브라질 전역으로 확장되는 USD 140억 달러 규모의 본사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2030년까지 AgroConnect는 브라질 전역 26개 주(州)에 순차적으로 도입되며, 브라질 농업개발부(MDA)는 이를 공식적인 국가 디지털 농업 기본계획(Plano Diretor Nacional de Agricultura Digital)으로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동사업자 선정은 후니즈의 농업 AI의 글로벌 확장 모델로 평가된다. ㈜후니즈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아시아·남미 신흥협력권으로 프로젝트 확산을 추진한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AI가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새로운 현장으로 평가하며, “AgroConnect는 단순한 농업 프로젝트가 아니라, 데이터 주권·지속가능성·AI 윤리를 중심으로 한 ‘소버린 AI 농업 생태계의 첫 번째 실험장”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won@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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