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기중앙회, 12월까지 비대면 수출 상담 지원
-지자체, 개최 성공 발판 삼아 점차 확대
- “비대면 비즈니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비즈니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출처 : 픽사베이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비즈니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출처 : 픽사베이

[이넷뉴스] 정부, 기관은 물론 지자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는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뿌리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활성화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하 코트라),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협력, 국내 최초 뿌리기업 전용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12월까지 3개월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뿌리기업이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만드는 공정을 갖춘 곳으로, 산업부는 우선 기계·중장비 분야 국내기업과 미국·독일 바이어 기업들의 화상 상담을 총 15건 진행한다.

또 기술소개서 작성과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통한 바이어 매칭 지원은 물론 코트라 사이버 무역상담실·해외무역관, 중기중앙회 화상 상담실, 참가기업 사무실, 현지 바이어 사무실 등을 연결해 상담 지원을 돕는다.

11월에는 자동차·수송기기와 금속부품산업 전분야의 신북방지역 시장개척을, 12월에는 아세안 지역 기계 공구 등, 약 100개사의 온라인 화상수출상담과 사후 계약을 지원한다.

비대면 수출상담회 참여를 원하는 뿌리기업은 진출 희망 지역과 주제별 상담을 선택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산업부는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지속 확대하고 실제 계약까지 성사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샘플 발송비, 절충 교역 등도 지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이하 중기중앙회)는 이와 관련 'K-BUSINESS DAY 온라인 화상수출상담회'를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다.

중기중앙회는 산업재 중소 제조업체 위주의 국내기업 79개사가 상담회를 통해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등 8개국 해외바이어 60개사를 온라인으로 만나게 된다고 밝히는 한편 12월까지 온라인 화상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130개사를 지원하고, 외국어 홍보콘텐츠 제작, 수출 상담 이후 샘플발송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사업청 및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 국제 무기거래에서 판매국이 구매국에 부품 발주나 기술이전 등으로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절충교역의 빅 바이어인 미국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Corporation)'과 '3M' 사를 참여시켜 국내기업 27개사와 온·오프라인 상담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중소기업 수출 활동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인 만큼,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비즈니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이 새로운 환경의 기회요인을 잘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자체들, 아시아 중심 상담회 연이어 개최

한편 정부 부처나 기관 뿐 아니라 각 지자체들도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연이어 개최,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달 ‘2020 인도 대형 온라인몰 화상 상담회’와 ‘아세안 바이어 초청 화상 상담회’, ‘중국 지난(濟南)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이를 토대로 다음 달 18일 ‘유럽 수출 비즈니스 화상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남 진주시도 오는 28일과 29일 MBC컨벤션진주에서 '2020년 신남방시장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강원도 역시 도경제진흥원을 통해 26일부터 28일까지 호텔 인터불고 원주에서 원주시, 철원군, 동해시 순으로 중국과 먼저 만나고, 이후 11월 3, 4일에는 홍천군이 베트남 바이어 사와 상담회를 갖는다.

경기도는 경기FTA활용지원센터와 함께 '2020 FTA활용 아세안 화상 상담 통상촉진단'을 운영하면서 온라인 화상상담 시스템을 활용, 지난 6, 7일과 13, 14일 총 4일간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 바이어를 대상으로 비대면 수출상담을 진행, 총 2천31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와 한국광산업진흥회도 오는 11월 19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를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로 열기로 했다.

한편 지난 8월부터 비대면 온라인 상담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인 한국광산업진흥회 관계자는 “그동안 18건, 총 232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라며, “기업들이 처음에는 화면을 통해 바이어를 대하는 방식을 낯설어 했지만, 이제는 온라인 상담을 통해 계약이 진행되면 이후 샘플을 발송하는 식의 시스템이 자리잡았다”라고 밝혔다.

[이넷뉴스=신종섭 ] news@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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