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AI순찰로봇’ 공동 개발 및 사업화 MOU

덕성여대 캠퍼스에서의 ‘AI순찰로봇’ 시범 테스트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덕성여대 캠퍼스에서의 ‘AI순찰로봇’ 시범 테스트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이넷뉴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 기술로 순찰로봇 상품화에 나선다.

7일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자사의 인공지능(AI)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배달로봇 업체인 뉴빌리티, 융합보안 서비스 전문회사인 SK쉴더스와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AI순찰로봇’ 서비스란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계속 움직이며 모니터링하고, 특이상황 감지 시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출동시키는 보안 및 경비 서비스다.

3사는 이날 서울 강남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라스트마일 로봇 배달 플랫폼 스타트업 뉴빌리티는 복잡한 도심지에서 자율주행 로봇 ‘뉴비(Neubie)‘와 로봇 기반의 배달 플랫폼 ‘뉴비고(NeubieGo)’를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의 배달 서비스 비용을 경감하고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2017년 설립 이후 멀티 카메라 기반 위치 추정 및 지도 생성, 딥러닝 기반 객체 식별과 경로 설정 등 핵심 기술들을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해왔다.

2021년 4분기 인천 연수구 일대, 서울 서초와 송파 등 도심 내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다양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는 2021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 지역 30세 이하 리더(Forbes 30 Under 30 Asia)에 선정되기도 했다.

3사는 24시간 모니터링 수요가 있고 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 공장,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순찰로봇 시장성을 검토 중이다.

SKT는 ‘뉴비’에 자체 개발한 실시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기술 및 비전AI 영상분석 기술이 탑재된 관제시스템을 적용하고, 야간 순찰용 저조도 360도 회전 카메라를 새롭게 장착했다. AI순찰로봇은 설정된 공간을 자율적으로 주행하며 24시간 영상 모니터링 및 경고방송이 가능하다.

3사는 지난 2월 22일부터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 내에서 AI순찰로봇을 시범 테스트하고 있다.

3사는 덕성여대 시범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3월 말까지 AI순찰로봇 서비스 상품화를 위해 필요한 스펙과 기능을 확정한다.

이후 공동 개발을 위한 각 사의 역할과 개발비용 분담 방안, 사업모델 등을 담은 본계약을 2분기 내에 체결하고 연내 상용화 서비스를 출시한다.

SK쉴더스 김윤호 성장추진실장은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은 보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보안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순찰로봇을 시작으로 시설안전과 화재예방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로봇을 지속 선보이면서 일상의 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최낙훈 SKT Industrial AIX CO 담당은 “고객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로봇제조사가 직접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을 AI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SKT 로봇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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