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만 19세 이상 개인 고객 대상 데이터 30GB 제공
SKT, 원활한 트래픽 관리 위한 전담반 운영
LGU+, 가입한 데이터 기본량과 동일한 데이터 추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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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넷뉴스

[이넷뉴스]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통신 3사가 자사 가입자에게 최대 데이터 30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회의가 통신비, 에너지 요금 등 주요 분야 민생안정 방안을 주제로 개최되면서 물가 안정을강조한 정부 정책에 발맞춘 행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우선, KT(대표이사 구현모)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3월 1일에 무료 데이터 30GB를 자동 제공한다. 2월 28일 기준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만 19세 이상 개인 고객이 대상이다.

KT는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 대상 고객에게 2월 28일 이전에 문자를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제공되는 데이터는 2023년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이용 시 제공된 데이터가 자동으로 먼저 소진되며, 이 데이터를 다 쓴 경우 고객이 가입한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가 차감된다.

이번에 제공되는 데이터 30GB는 KT 이동통신 사용자(5G, LTE)의 월 평균 사용량 18GB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KT 측 설명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SKT)도 3월 한 달간 만 19세 이상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30GB를 제공한다.

SKT를 이용 중인 만 19세 이상 3G·LTE·5G 스마트폰 이용 고객 약 2,000만 명은 신청이나 절차 필요 없이 3월 한 달 사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 외에 추가로 30GB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 30GB는 한 달 동안 웨이브·유튜브·넷플릭스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내 고화질(HD급) 동영상을 30시간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용량이다.

음악 스트리밍(약 300시간)이나 웹툰(약 1,200화) 등 데이터를 활용해 여가 생활을 즐기는데도 부족함이 없다. 테더링이나 데이터 함께 쓰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SKT는 이번 데이터 제공에 따른 트래픽 증가에도 서비스 품질에 이상이 없도록 ‘트래픽 전담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SKT 유영상 사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하에서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데이터 제공을 결정했다. SKT는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친화적인 상품·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LG U+)는 3월 한 달간 자사 전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한 데이터 기본량과 동일한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이미 데이터가 충분한 요금제에 가입한 경우, 태블릿 PC 등 다른 기기에 나눠 사용할 수 있는 테더링 데이터를 기본 제공량만큼 추가로 제공한다. 추가 데이터는 이월되지 않는다.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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