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내 2조 달러 규모 자금 조달 진행
미래 지향적 지역 일자리 창출 핵심 기회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공간 조성. (사진=한국동서발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공간 조성. (사진=한국동서발전)

[이넷뉴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3,000개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가 자금 조달을 대기하고 있다. 총 필요한 투자 금액은 약 2조 달러다. 글로벌 투자분석사 EY파르테논(EY-Parthenon)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자금을 통해 앞으로 전 세계의 1천만 개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기후 재단(European Climate Foundation)도 EY파르테논과 함께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전역의 47개국에서 진행되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이같은 글로벌 재생 에너지 환경에 대한 투자에 대한 조사 결과 1만 3,000개의 프로젝트가 누적 2조 달러의 자금 조달이 대기중이며 이같은 투자로 인해 미래 일자리 창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녹색 산업 투자자들의 자금이 투입되면 해당 국가의 경우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의 20% 이상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한 상당한 경제적 이익도 예상된다.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에는 건물, 건설, 설치부터 광업, 제조 및 투입물 운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직업 기회가 생긴다. 광범위한 공급망이 구축되며 여기에는 다수의 엔지니어링, 물류 및 관리자들이 포함된다. 이러한 모든 직간접적 기회를 고려하여 EY파르테논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시적인 재생에너지 투자사업"이 최대 1천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약 절반은 프로젝트 현장에서 창출되고 나머지 절반은 공급망 및 기타 감독 기능에서 일자리가 나온다. 

                                                          자료=EY파르테논 제공
                                                          자료=EY파르테논 제공

 

◇ 더 빠른 발전과 더 많은 일자리 

일부 국가는 일자리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중화권은 보다 활성화된 재생 에너지 공급망에서 200만 개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반면 미국은 180만 개의 일자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는 50만 개 이상이며 브라질의 경우 40만 개 신규 일자리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폴란드, 프랑스, 독일은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각각 10만에서 3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기타 캐나다, 일본, 러시아, 멕시코도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다. 

늘어날 일자리 숫자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EY파르테논의 벨기에 기반 글로벌 에너지 사업부의 리더인 서지 콜(Serge Colle)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부와 민간 기업 모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빠를 수록 좋다"고 말했다. 

2년 이내에 투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온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5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3~4년으로 연장이 된다면 연간 일자리 증가수는 400만 미만으로 제한되고 현재의 자금 조달 속도로 6년 이상이 소요된다면 일자리 창출이 연간 250만 미만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원들은 전 세계적으로 장기적인 에너지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경제적 이점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속도가 핵심이다. 서지 콜은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미래 지향적인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회다”라고 밝혔다. 

전국태양광발전협회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과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전국태양광발전협회)
전국태양광발전협회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과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전국태양광발전협회)

[이넷뉴스=박민호 기자] dducksoi22@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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