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P4G 스타트업 챌린지 2021' 열어
그린 스타트업 해외 진출 기반 마련
6월 말까지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어

[이넷뉴스] 12개 국가 그린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인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3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P4G 스타트업 챌린지 2021'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권칠승 중기부 장관, ASEIC 이사장·사무총장, 한국 스타트업인 리하베스트, 요크, 파이퀀트, 모드컴퍼니와 한국 투자자인 D3쥬빌리파트너스, 스파크랩,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에는 P4G 회원국 스타트업들과 함께 글로벌녹색성장기구 GGGI, P4G 사무국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P4G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 중소·벤처·스타트업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그린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P4G 정상회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협의체로 2017년 첫 발을 내디뎠다. 한국, 네덜란드, 덴마크, 콜롬비아, 멕시코,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케냐, 칠레, 인도네시아, 베트남, 남아공 12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 58개 스타트업을 한눈에

6월 말까지 스타트업, 투자자,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P4G 스타트업 챌린지 2021' 온라인전시관에는 P4G 회원국이 추천한 58개 스타트업에 대한 소개자료, 동영상 등이 전시된다.
멕시코 대표로 씨플랜트(Cplant)가 참가하며, 씨플랜트는 멕시코 경제부의 추천을 받았다. 씨플랜트는 폐수 관리를 위해 지속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폐수처리 시설, 오염수 복구 정원과 함께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화장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1만 달러를 기록했다.
칠레 에너지부의 추천을 받아 참가한 레가그린(Legagreen)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투자 시스템을 개발했다. 거래 토큰인 레가(Lega)와 원활한 투자 거래를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지난해 설립돼 현재 4명이 재직 중이며 오는 7월 새 프로젝트 론칭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2,4000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는 2019년 설립된 리하베스트가 참여한다. 맥주와 식혜의 부산물을 업사이클해 친환경 밀가루 대체 원료와 그라놀라바인 '리너지바'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일 분기 매출은 5만 달러로, P4G 펀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으로는 인도네시아 시민 중심 경제연구소의 추천을 받은 이베카(IBEKA)가 참여했다. 이베카는 인니 농촌지역에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공급과 유기농 농사 기술 등을 전수하고 있다. 지난해 1.6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의 추천을 받아 참가한 1516 에너지(1516 Energy)는 저소득 지역에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윈드 터빈과 솔라 시스템 선 박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35만 달러다.
방글라데시 중소기업 재단 추천을 받아 참가한 하이프 아르고 식품 산업(Hifs Agro Food Industries)은 방글라데시 대표 가공식품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약 3백만 달러에 이른다. 식량과 함께 순환경제에 집중하고 있다.
케냐 민간사업자협회의 추천으로 참가한 디스커버 브랜드 시스템 리미티트(Discover Brands Systems Limited) 역시 순환경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케냐 내 플라스틱을 수집한 뒤 3차원(3D) 프린팅을 활용, 필라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2018년 P4G 펀딩 지원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5천4백 달러다.
에티오피아 환경산림 기후변화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미코테크 엔지니어링(MicoTech Engineering)은 친환경 방식으로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9천 달러다.
남아공 농림수산 임업부의 추천을 받은 에이티 아프리카(AET AFRICA)는 수력 가열을 통해 수자원 재사용률을 높임으로써 아프리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2017년 남아공 공업 개발사로부터 47만 달러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지난해 매출 약 2.1만 달러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기업청 추천으로 참가한 업! 업사이클링 플라스틱(Upp! Upcycling Plastic)은 지역 내 플라스틱을 수집한 후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제공한다. 2017년 설립된 1인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7만 달러다. 2017년 11만 달러 시드 투자, 2018년 5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한덴마크 대사관의 추천을 받은 아쿠아그린(AquaGreen)은 증기 건조기와 열분해 기술을 이용해 탄소 배출 감소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5백만 달러다.
주한콜롬비아 대사관의 추천으로 참가한 글래스앳 이노베이션 컴퍼니(Glassat Innovation Company)는 일회용성 페인트를 대체할 지속가능한 생분해성·산화 분해성 페인트를 개발했다. 2020년 매출액은 약 1백만 달러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과 격차 없는 포용 사회로의 전환에 중소기업의 인식 전환과 혁신 활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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