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중소벤처기업 ESG경영 지원

김학도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진공)
김학도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진공)

[이넷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 전환 지원에 적극 나선다.

중진공 김학도 이사장은 20일 서울 목동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점 기관 운영방안으로 친환경·그린 혁신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 중소벤처, ESG경영전환 지원

운영방안 실현을 위해 우선, 탄소중립 수준진단에 착수한다. 중진공은 탄소중립 수준진단으로 제조 중소기업의 저탄소경영 전환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기업의 탄소배출량을 분석해 저탄소 경영전환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게 되며, 단기 개선사항을 도출해 정책사업과 연계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 설비효율 방안 등 원포인트 레슨과 단기개선 멘토링을 실시한다. 중진공에서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정책자금에 대한 기금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친환경·그린 혁신을 위해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 운영에도 나선다. 탄소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7천만 원 규모의 컨설팅·기술·마케팅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수준진단을 실시해 기업특성 및 지원유형별로 맞춤 저탄소 경영전략을 제시하게 된다. 바우처는 6월부터 운영되며, 연 100억 원 규모로 100개사를 지원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중진공은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공장 인프라와 그린팩토리를 위한 에너지 저감 인프라를 통합 지원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한다. 7월 중 시범 진행되며, 올해 30억 원 규모로 15개사 내외를 시범 지원하게 된다.

그린혁신단지 구축 및 전환에도 착수한다.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단지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집중 지원해 그린혁신단지로 전환하고, 우수사례는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1차금속, 비금속, 고무플라스틱 등 탄소 다배출 업종 기업단지가 대상이 되며 고탄소배출 기업단지에 대내외적인 정책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중진공에서는 탄소중립 바우처,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등을 지원하며, 유관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는 스마트공장보급사업 등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 탄소저감 시 자금지원

자금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그린기술 사업화, 저탄소 및 친환경 제조 전환을 추진 중인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연 6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저탄소경영전환 바우처 승인기업에는 넷-제로(Net-Zero) 자금 200억 원 중 100억 원을 연계지원한다.

제조 중소기업 중 시설투자 기업에는 탄소중립 금리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정책자금 지원 후 매년 탄소배출량을 확인하고, 탄소배출량과 연동해 금리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속 저감 시에는 인센티브를 상향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변 확대를 위한 녹색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녹색산업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석박사 계약학과를 4개사를 신규 운영한다. 2022년에는 산학융합지구 인근 대학 재학생 및 미취업자, 재직자를 대상으로 탄소중립대응형 스마트랩을 신규 구축하고 교육 운영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저변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형 내일채움공제를 운영하며, 탄소중립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취임 후 44차례에 걸쳐 기업현장을 찾았고 기업들이 저탄소·친환경 경영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정책적 지원을 요청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중진공의 네 번째 경영혁신 방향으로 친환경·그린 혁신을 새롭게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2. 18일(화) 오후 경북 고령에서 진행한 탄소중립 간담회 (왼쪽 6번째) 김학도 이사장(사진=)
자료사진. 18일(화) 오후 경북 고령에서 진행한 탄소중립 간담회에서 김학도 이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중진공)

[이넷뉴스=박민정 기자] parkminjung@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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