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스타트업∙중소벤처’ 인도 현지진출 지원한다
인도델리공대와 국내 중소·벤처기업 인도 진출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넷뉴스] 올해로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은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3위 규모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추고, 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유니콘 기업 숫자도 세계 3위인 스타트업 강국이다.
27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중진공)은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델리공과대학교(IIT Delhi, 인도델리공대) 산하 혁신기술이전재단(이하 FITT)과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인도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델리공대는 1961년 설립된 국립공과대학교로, 플립카트(Flipkart), 미쇼(Meesho)와 같은 유니콘 기업 창업자와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 등을 배출한 명문학교로 꼽힌다. FITT는 인도델리공대의 기술·지식을 산업과 연계하기 위해 1992년 설립돼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협약식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과 랑간 바네지(Rangan Banerjee) 인도델리공대 총장, 아닐 왈리(Anil Wali) FITT 사장, 아스타 그로버(Aastha Grover) 인베스트 인디아 부사장 등이 자리했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의 현지진출 지원 ▲중소벤처기업 지원 공동협력 사업 추진 ▲산업기술동향 및 지원정책 교류 등에 협력하게 된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에 이어 한-인도 스타트업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한국과 인도 스타트업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스타트업 환경 및 지원정책 ▲양국 스타트업 성공사례 ▲인도 스타트업 시장 동향 및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공유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인도는 세계 3위 스타트업 생태계를 토대로 스타트업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인도델리공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중소·벤처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진공은 2019년 9월 인도에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KSC(Korea SMEs and Startups Center) 뉴델리’를 개소한 바 있다.
KSC 뉴델리는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멘토링을 통해 현지 조기정착과 성공률을 제고하며, 해외 벤처캐피털(VC) 투자와 현지 기업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이넷뉴스=김진성 기자] jin@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