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에너지솔루션 주가 하락···포드·코치와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법인설립’ MOU

[이넷뉴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 3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 하락한 50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일 거래량은 24만 주, 1일 거래대금은 1,224.8억 원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Ford),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Koç Holding)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Başkent)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간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하고자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전략과 품질 및 성능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포드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추진됐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독보적인 글로벌 생산 경험과 투자 역량,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포드와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다. 앞으로 선도적인 고객가치 역량을 더욱 강화해 포드, 코치와 함께 유럽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 전기차 산업화 담당(Ford EV Industrialization) 부사장 리사 드레이크(Lisa Drake)는 “포드는 미래 전기차 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전기차 전환 계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전기차 생산기지 인근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및 코치와 함께 탄탄한 생산기반을 마련해 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치는 “이번의 대대적인 투자가 국가적인 재난의 시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 자동차 산업에서 튀르키예가 글로벌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두 글로벌 기업과 함께 투자 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넷뉴스=이효민 기자] hyomin7@enetnews.co.kr